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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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2,564회 작성일 22-04-20 17:59본문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전에는 밤10시가 되면 라디오에서 “청소년 여러분 밤이 깊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형제가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갑시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요즘 세대가 들으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 시대에 맞는? 계몽성 안내였으니 말이다. 대부분 그 시간 전,후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환히 전등,TV를 켜고 대낮처럼 살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밤 12시~오전1 전후가 매출이 가장 많다는 통계도 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죽어라 잠을 자지 않으려는 것이다. 세상사가 그렇게 서로 톱니바퀴처럼 얽혀 돌아가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몸은 지치고 힘들고 회복이 늦어지는데도 말이다. 그 후유증이 다음 날로 이어지고 반복되니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치매(어리석을 癡, 어리석을 呆)는 한자의 뜻풀이에서 보듯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지능, 기억, 인지상태, 의지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건망증이라고 하였지만 사실 둘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치매는 여러 원인이 있으나 연세가 들어가면서 치매현상이 증가하므로 예전에는 치매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돌아가시거나, 연세가 많아지면 대부분 다 그렇게 된다 하여 별반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사회의 관심이 고조되었고, 2018년부터 처음으로 우리나라 통계청 사망원인순위에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여성부문에서 5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부분적으로 뇌세포 안에 (일종의 노폐물인)노화성 변성단백질인 β-아밀로이드(amyloid)가 제거되지 않고 후속적으로 쌓여가는 특징을 보이는 신경염증성 질환이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수면 습관과 수면의 방해를 피하는 것이 뇌가 면역체계의 능력을 향상시켜 노폐물(치매원인물질로 알려진)인 β-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Circadian control of heparan sulfate levels times phagocytosis of amyloid beta aggregates. Gretchen T. Clark, PLoS Genetics. 2022 Feb; 18(2)
우리가 행하는 하루 낮밤의 일정한 흐름을 잘 유지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푹 자면 뇌척수 액에 풍부한β-아밀로이드42(Aβ-42)라는 물질이 노화된 변성단백질인 β-아밀로이드를 줄이는 상관관계가 성립된다고 한다. 더 나아가 신호를 전달하는 뉴런(Neuron)의 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매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럼 반대로 풀이하면 잠자리에 늦게 들거나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β-아밀로이드42(Aβ-42)라는 물질이 줄어들어 노화된 변성단백질인 β-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뇌세포(neuron)의 전기, 화학적 정보전달 기능이 떨어지고 지속적으로 반복, 진행되면 치매증상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β-아밀로이드42(Aβ-42)의 존재는 알았지만 기능이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거나 그 기전의 해석이 미흡했었는데 위 연구는 진일보된 과정과 결론으로 앞으로 치매의 예방이나 치료,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그런데 왜 세상은 24시간 불을 대낮처럼 환하게 켜고 서로를 얽히고설키게 하여 옥죄면서 심신의 건강과 안녕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것이 행복일까요? 불행일까요?
*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잠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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