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화기관은 안녕한가? 장 건강의 중요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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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1,880회 작성일 22-09-06 09:57본문
장(腸)건강의 중요성은?
문명의 발달과 진보에 따라 우리생활은 알게 모르게 변해가고 처음에는 불편해도 조금지나면 그럭저럭 적응해간다. 더구나 20세기 후반부터 불어 닥친 컴퓨터 IT 분야는 21세기 들어 따라 가가기가 벅찰 만큼 진보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 눈만 뜨면 새로운 기기나 장치, 설비가 나오고 운영체계도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빨리 변모하는 생활환경만큼이나 먹거리도 아주 다양하게 변화를 한다. 삶이 복잡다단하게 되니 빠르게 먹고, 쉽게 먹고, 편리하게 먹고, 간단하게 먹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그에 따른 식사시간의 불규칙, 영양소 구성의 불균형, 과도한 열량 위주의 식품으로 가다보니 그 여파로 장건강이 여간 심상치 않은 상태를 보여 주었다.
최근 몇 년여 동안 젊은 선수들과 1:1운동영양상담을 하면서 경험한 공통점은 소위 집밥에 익숙지 않은 속성을 보여줬다. 당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이 다른 의아한 현상이었다. 다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모두 생업에 열중하시는지라 집안 구성원 모두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즉석식품, 배달식품 등 외부음식에 익숙한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대부분 어릴 때부터 맵고, 짜고, 달디 단 음식에 치우칠 수밖에 없었고 그에 익숙한 경향을 나타냈다. 비록 선수들만 그럴까? 다른 성장기에 있는 학생층들은? 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선수들은 사소한 것에도 훈련,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다. 집밥보다는 외부음식에 더 많이 접하다보니 자연스레 장건강에 문제를 보였다. 자잘한 복통, 설사, 팽만감, 불편함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훈련과정에서 또는 경기하는 현장에서 장건강의 불편함으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미리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이 선제적으로 작동을 하는 것이다. 알고 보면 별 것 아닌데도 그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 온 것이다.
우리 몸 안의 대사와 건강을 조절기능을 하는 것이 각종 호르몬이다. 이른 바 내분비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 각종 호르몬이다. 이런 다양한 호르몬의 70~80%는 대부분 소장, 대장에서 만들어지고 옮겨져 우리 몸의 생명기능을 관장한다. 그런데 장건강이 여의치 않으니 여러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되고 그 나마라도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여파로 신체건강도 떨어지고 경기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명약관화 (明若觀火)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덩달아 면역력을 관장하는 세포도 장내 환경에 영향을 받는바 면역력 저하도 당연히 예견된다. 이는 성장기에 있는 학생, 선수는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공통적인 현상을 보인다. 아무리 몸에 좋다는 유산균(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을 먹는다 해도 장내 환경자체가 안녕하지 않은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말이다. 물론 먹으니까 좋아지겠지? 하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확보할 수 있고, 먹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기대하는 바를 이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장내환경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레 하루 3끼 식사, 먹는 것이라도 집에서, 단체숙소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로 구성된, 전통적인 음식을 제대로 제공하는 것이 성장기 학생, 선수들의 건강은 물론 경기력향상에도 기여하는 길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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