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과 수명과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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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2,329회 작성일 22-05-02 12:36본문
‘나잇살’과 수명과의 관계는?
청년시절에는 몸매가 매끈했다가 결혼하고 사회생활하면서 비교적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게 된다. 더구나 이런저런 모임 때문에 저녁식사가 좀 더 잦아지고 육류, 어류를 기본으로 음주가 깃들이면서 섭취에너지가 많아져 슬슬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증가하는 체중과 더불어 중년을 넘어가면서 고혈압, 당뇨, 지방간 등 생활습관성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때쯤에서 가족을 생각하고 사회적 관계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생활도 개선하고 여러 가지 운동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 이렇게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우리들은 보통 ‘나잇살’이라 한다. 즉 나이가 먹어가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듣기 좋은 말로, 하기 좋은 말로 그렇게 둘러대는 것이리라!~.
이렇게 늘어가는 체중이 어디까지가 적당할까? 체중과 키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체질량지수(體質量指數: BMI : Body Mass Index)’라 한다. BMI지수는 몸무게(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눠서 얻은 값이다. 키가 170cm이고 체중이 70kg라 하면 체질량지수는 70÷1.7²=24.22가 된다. 이 지수를 기반으로 비만기준을 살펴보면 <18.5:저체중, 18.5~23:정상, 23~25: 비만 전 단계, 25~29.9 1단계 비만,30~34.9:2단계 비만, >35 :3단계 비만으로 분류한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고 후천적으로 섭생이나 운동에 의해 근육량이 많을 경우 등은 이 분류에서 제외되지만 일반적인 경우 여기에 따라 관리하고 섭생이나 운동계획에 따른 운동량을 제시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기에 정상이었던 체질량지수가 노년기에 접어들어 운동량이 줄거나 노화에 따른 호르몬의 분비가 떨어짐에 따라 대사량이 줄어 섭취한 에너지가 체중증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성인 초기에 운동을 비교적 규칙적으로 하면서 정상체중이었다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약간의 과체중? 인 사람의 평균수명이 더 길었다는 역학조사 연구가 자료가 있어 흥미를 끈다. 이는 약간의 과체중이 노인에 있어서의 영양 불균형이나 결핍을 어느 정도 예방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1세대 4,576명(3,913 사망), 2세대(3,753명, 967명 사망)를 대상으로 실시한 프레이밍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에 따르면 평균체질량 지수 궤적과 2세대 사망률과의 관계성을 살펴보았더니 31세에 정상체중을 유지하다가 중년 이후에 점차적으로 과체중 상태로 이행하는 사람들은 성인기에 걸쳐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그 다음이 과체중 안정, 정상체중 수준이 더 낮았다. 비만 궤적과 관련된 사망 위험은 전체에서 감소한 반면 고위험 궤적의 유병률은 증가했다.(Life-long Body Mass Index Trajectories and Mortality in Two Generations, Hui Zheng, Ann Epidemiol.2021 Apr)
하지만 건강에 해로운 체중궤적과 관련된 인구 기여 사망은 유병률이 증가하여 궤적별 사망 위험의 감소를 상쇄했기 때문에 세대에 걸쳐 증가한 것으로 결론내고 있다. 늙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힘이 달려 젊을 때만큼은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할지라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유병률이 적고 평균수명이 긴 것은 자명하며 운동과 수명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닦고(유산소운동으로 혈관 안팎을) 조이고(근력운동으로 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잘 먹고 일찍 푹 자자).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면 비교적 병에 덜 시달린다고 믿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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