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경에서도 달리기는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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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2건 조회 4,112회 작성일 20-12-15 11:40본문
코로나 환경에서 달리기는 괜찮은가?
여러분들의 문의 전화, 카톡이 이어진다.
12월 들어 전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중이 밀집할 수 있는 공간의 영업시간, 입장 인원 등이 제한되고, 헬스클럽도 문을 닫고, 저녁 9시면 불이 다 꺼지는데 밖에 나가 달려도 괜찮아요? 문제가 없을까요? 모두가 답답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 어쩌지 못하고 참고 있을 뿐이다. 또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환경일지라도 밖에 나가 달리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입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운동 선수들이 야외 신체활동을 금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선행연구나 코호트 연구에서는 달리기가 감염에 대해 “더 위험하다, 달려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아무런 근거가 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Running behavior and symptoms of respiratory tract infection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 large prospective Dutch cohort study. Kyra L A Cloosterman, J Sci Med Sport. Oct 21 2020.)
최근에 실시된, 위 연구에 참가한 2,586명의 주자중 93.9%에 해당하는 2,427명은 코로나 환경에서도 평상시에 달리는 습관대로 달리기를 하고 있으며, 253명(9.8%)이 코로나를 암시하는 비슷한 증상을 경험했다고 진술했으며, 2명만이 (어디서? 어떻게? 는 모르지만)코로나에 감염되어 1일 입원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이런 결과는 달리기 행동과 습관이 코로나를 암시하는 증상의 발병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이며, 야외에서 달리는 것이 달림이 들의 건강에 아무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연구가 전체를 완벽하게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수행된 가장 큰 코호트 연구 중 하나이므로 그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그 동안 심리적으로 약간 움츠러들었던, 밖에 나가 운동하고 싶은 분들, 달림이 들에게 달리기를 다시 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발동되고, 심리적 위축 없이 실행을 해도 무방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에 공기역학 시뮬레이션 실험에서는 달리는 동안 10m의 물리적 거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예전처럼 클럽이나 동호회가 한 무리로 뭉쳐서 오와 열을 맞춰 달리는 것은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개인 간의 간격, 앞뒤와의 간격을 평상시보다 더 넓게 유지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Towards aerodynamically equivalent COVID-19 1.5 m social distancing for walking and running. Blocken B, http://www.urbanphysics.net/COVID19_Aero_Paper.pdf.)
비교적 규칙적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심신측면에서 좀 더 건강하고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감염의 위험이 덜 할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또한 만에 하나라도 감염된다해도 무증상이거나 전파력이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혹시 그렇다하더라도 가족, 친지, 사회구성원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없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하루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가 절실해지는 연말연시 요즈음의 화두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그저 몸상태 되는대로 열심히 달리면 만사형통이라 생각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댓글목록
0784님의 댓글
0784 작성일
이윤희 박사형님
함께 누죽달산 해봅시다
코로나로부터 빠빠이
이윤희님의 댓글의 댓글
이윤희 작성일아~예!! 그래도 조심조심하면서 살살 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