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에 스포츠음료는 지구력 운동에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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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2,660회 작성일 21-04-27 12:53본문
운동 중에 스포츠음료는 지구력 운동에 도움이 될까요?
한참 지난 이야기지만 예전에 태릉국가대표선수촌에 방문하여 선수들과 운동영양, 생리 등에 관한 대화를 할 때다. 훈련 중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요? 하면 선수들 대부분은 지도자들이 정신력 해이해진다고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합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오곤 했다. 그러면 훈련이 점차 힘들어지고 몸이 둔해질 텐데요! 아~예 그래도 물 마시는게 원만치 않아요!! ~물이 운동수행에 얼마나 직결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이 미약할 때이니 뭐라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런 심신의 고통을 헤쳐 나가면서 국위선양에 단단히 한 몫을 했으니 돌이켜보면 선수들이 얼마나 대견한지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세월이 흘러 물의 중요성, 운동중의 영양소에 따른 에너지대사 등에 관한 지식이 조금씩 전파, 공유되면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안타깝고, 아련한 추억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이제는 더 나아가 어떻게 무엇을 얼마큼 언제 먹고 마시면 경기력이 향상될까? 에 대한 의문과 현장적용,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포함한 모든 스포츠분야에서 물은 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게 준비되어 있고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만 근육과 혈액에 저장되어 있는 탄수화물(글리코겐)은 저장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시간 운동 시 소비되어 고갈상태로 진행되고 일정수준을 넘어가면 근육의 피로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장시간 운동 중에 탄수화물 섭취는 운동수행능력의 유지나 일시적인 향상 또는 연장시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볼 수 있다. 이런 의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그렇다”이다.
스포츠음료는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탄수화물(포도당, 설탕, 액상과당, 저감미당 등)을 마시기 좋게 적당한 농도(약 8~10% 전후)에, 약간의 비타민, 무기염류를 용해시키고 다양한 맛과 향 성분을 첨가한 것이다. 많은 연구에서 스포츠음료를 통한 탄수화물 섭취가 지구력 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적당한 양으로는 30~60g/시간 을 추천하고 있다. 그 정도의 양은 운동 중에 섭취, 흡수가 되는 것이며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운동에 적용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그 이하의 짧은 시간의 운동에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그 정도시간의 운동량은 몸 안에 저장된 탄수화물로 충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연구에서는 0.5~1g/체중 정도의 탄수화물이 섭취, 흡수가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섭취하는 것이 운동수행능력의 유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물론 음료로 마시면서 탈수에 따른 수분보충도 되기에 탄수화물과 함께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마시는 음료형태의 포장의 중량과 부피 때문에 휴대나 이동 등 마시는 과정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음료보다 약 7~8배 더 농축된 젤(Gel)상태의 포장으로도 개발, 보급되고 있고, 적은 부피로 같은 양의 탄수화물의 섭취가 가능해졌다.
더구나 식품공학, 과학의 발달로 위생적이며, 매우 다양한 제형이나 맛, 포장형태로 제공이 되고 있어 부상방지, 경기력향상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병후에 빠른 원상으로의 복귀, 생활체육을 통한 심신의 건강증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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