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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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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4건 조회 4,107회 작성일 16-11-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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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안와 지금 집앞 초등학교  15km를 뛰고 글을 남깁니다.
저는 100회회원님들께서는 제가 올린글을 안보실줄 알았는데 지방클럽이라도 인맥들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네요
어제 정미영 누님?(저도 나이먹고 후배님께 아저씨소리 듣기싫으니 누님 형님으로 호칭을 통일할께요 ㅎ.)께서 연락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적으로 선거때문에 힘드셨을텐데 전화주셔서 큰위로가 됬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11월11일 제생일이 지나 이제 나이 30이 됬습니다.
나이30 되서 징징대기나하고 이뤄 놓은거 하나도 없고 진짜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동갑내기 조현진군은 벌써 사업구상을한다는데...대단하네요.

하...올해 경주동아는 제가정말 제 마라톤인생에 모든걸 걸어본 대회였습니다.
진짜 젊었을때 모든걸 끝내놓자... 이번한번이 마지막이다하고 68kg를 만드려했는데...
무언가 군산서 80kg로 됬고 춘천때 섭3풍선 보다 앞질러갔으니... 이번엔 실수하지만말자하고
그냥 살안빼고 뛰어도 되겠지 하고 운동후 과자니 라면이니 정신없이 먹어댔습니다.
20대에 동아 명예의전당까지 멋지게 가입해서 클럽위상도 높이고 마지막을 멋있게 장식하고 싶었습니다.
하루 10km뛰던걸 15km로 늘리고 주말도 20~30km 뛰어가며 벼르던대회였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제나름대로 화가 많이 나고 많이 울었습니다.

사실 80kg 육중한몸을가지고 3시간안에 주파를 한다는게 너무 부질없고 욕심이었죠
많은 러너들이 서브3를 하려고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체중 감량을 하는데...

아...정말이지 몸무게 앞자리6자 만드는게 이렇게도 힘드네요
다이어트식단을 잘짰는데 3일도 안되서 야식을 먹고 말았습니다.

매번 60kg대 몸매를 생각하는데.. 의지력이 너무 약합니다
전번에도 말한 수영선수 펠프스처럼 운동칼로리가 섭취칼로리를 넘겨버리면
되는데 80kg 체중에 10km뛰어봤자 잘해야 700칼로리 빠지니 아
마라톤 너무힘듭니다 ㅠㅠ

7일간 모든걸 내려놓고 생각을 해봤는데... 결론은 마라톤 자체를 즐겨야 겠습니다
700회를 뛰겠다는둥...완주횟수로 1인자가 되겠다는둥 이런건 사실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구요.

천마클 형님들께도 죄송하고 용암형님들한테도 정말 죄송하고...
못볼꺼 보여드려 100회 회원님들께도 죄송합니다

원래 성격이 다혈질에 소심하고 아주 못되서...
한번 삐지면 답도없고 못난놈이에요 쩝...

그래도 못난놈 회비도 뛰엄뛰엄내는데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가방끈이 짧아 배운것도 없어 물질적으로 찬조도못드리고 몸도아파서 잘뛰지도 못하지만... 
모든거 다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싶네요

이제 기록은 어떻게 나와도 그려려니 할려구요 미련도없고...
그냥 완주에 의미를 두고 머리좀 식히고 사람들과 어울리려고요
올해 천마클 송년회도 가고싶었고 100회 송년회도 가고싶었는데...
아 올해는 진짜 너무 정신없었고 20대 마지막도 너무 허무하게 끝났네요.

100회클럽송년회 가서...웃어가며 대화나눌 입장은 아닌거같지만...
그렇게 천마클에 깽판쳐놓고 후...

그동안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가뜩이나 없는 앞머리탈모가 더 심해졌네요.

윤삼훈코치님한테도 정말 죄송하고...(코치님 정말 시간이 안나네요.)

아침에 5시에일어나긴해도 졸립고 춥고...새벽운동하기가싫고
저녁9시훈련은 코치님이 일가따오셔서 피곤하고 ...

그냥 알려주신 서킷트레이닝/언덕인터발/크로스컨트리/지속변화주/복근운동등
시간날때 짬짬이 할께요...죄송합니다. 덕분에 많은걸 배웠고 감사했습니다.

아...모든거 다잊어버리고 완주에만 의미를 두기로했어요
그게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는거같고...

생긴거는 어디 씨름선수나 야구같은걸 하게생겼는데..
어쩌다가 이운동에빠져 여기까지왔는지...저도의문입니다.

가족들이 아버지 빼고 다비만이시거든요.
어머니야 출산전엔 날씬하셨지만 동생도 날씬했었는데...
전 어릴때부터 5살때부터 치킨을3마리나 그자리서 뜯어 삼킬정도로 대식가여서...
물론 그런몸매를 가진놈이 어찌나 운동은 좋아했는지...
땀흘리는 운동은 무조건 다좋아했습니다.
아무튼 후... 지금 예전에 입던 바지가 안맞아서 미칠지경입니다 송년회때 뭘입고가야될지..

그럼 송년회때 뵙겠습니다.

P.S: 저한테 투표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기권하려고요. 아직저는 100회선배님들과
       지낸시간이 짧아 누구한테 표를 던져야될지 모르겠고 ㅎ
       정말 이제는 100회클럽에서 뼈를 묻고싶네요
      아 머랄까 이제는 한클럽의 가족일원이 되고싶습니다
      회비는 상황이나아지는대로 일시불?로 낼께요 아직은..분할로~^^*
      그리고 혹시 유니폼 제작이된다면 자비로 한벌 더 구입을 희망합니다 105로요

질문몇개드리겠습니다.

1. 금년에 경주 춘천을 한달에 연속 중간에 짬도없이 2연풀 뛰었는데 데미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기름이 다빠진 자동차처럼 몸에 피로가 누적되더라고요.
    출근도 못하겠고... 일에 지장을 주니 기록도 안나오고
    10월에 진안/강진/음성/인천/거제등이 많은데 
    춘천이 껴있어서 고민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 풀2회완주가 적응이안되서
    춘천 명전을 좀 이후에 미룰지 미리 땡겨할지 고민됩니다.
    하도 없어지는대회가 많아서 풀코스는...풀코스 전국일주는 일생에 꿈이라...
   제가 춘천을 미루고 나이먹고 시간이될런지도 모르겠고요. 먹고사는게 우선이니 쩝...
   이건 사실 질문도 아니네요

2. 축구는 30대만 접어들어도 은퇴를 하자나요
    이운동은 본인 몸관리만 잘하면 나이 먹어서도 더잘뛸수 있는건가요?

3.  쌀밥에 대해서 질문좀합니다.
   매번 살을뺀다고 탄수화물을 극도로 끊어버리는데...
    예를들어 아침:시리얼 / 점심: 닭가슴살샌드위치 / 저녁: 계란2개 
   이렇게 먹으면서 매일 15km씩 뛰는데 살은 빠지는데... 
    현기증이 돌면서 가끔 몸에 기운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가다 폭식도 심하고요
    전아직도 다이어트와 마라톤에 연관성을 모르겠습니다
    순수하게 다이어트만 할꺼면 식단자체는 상관없는데..  마라톤을 겸해가면서 해야하니깐
   실제로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뛰면 저울이 꿈적도 안합니다.
   물론 의학적으로 한달 2~3kg감량이 적정량이라하지만...
   위식단처럼 한달 10kg 빨리빼놓고 밥을 먹고 유지하는게 훨씬 쉬운거같아서
    흠...국물음식은 다이어트에 적인가요? 야식은 완전히 끊었습니다.
    저는 국이나 찌개가 없으면 밥을 못먹습니다
    기록을 떠나서 이운동을 오래즐기려면은 날씬해야된다는걸 느꼈습니다

4. 미칠듯한 식욕때문에 문제입니다
    운동을하고나면 치킨 맥주가 심하게 땡기고..
    심지어 12시에 라면과 밥을먹은적도 있습니다
   정도가 심각합니다 일반인 수준이아닙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건지...원인을 알수없는 식욕을
   해결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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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

종천형님한테도 죄송합니다
제가 제일 동경한 우상(우리나라최연소완주자)인데...화가난 나머지 4시간주자라고 했던거
다시금 사과드립니다.
그형때문에 이클럽 가입했는데 정말 여기선 오래있고싶어요.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

고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절대로 실망할 필요는 없구요..
지금의 기록을 고려하면 훌륭한 자질과 덕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요..

무리하지말고 천천히..꾸준하게 연습하세요...
기필코 목표 기록은 달성하리라고 예상합니다.
황의석님~ 홧...팅~~^~^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풀코스 완주는 노력 여하에 따라 매주 뛸 수도 있지만..
부상 우려가 있고 개인의 경제여건에 부정적 효과도 생길 수 있으니..
월 1회 정도...그것도 봄, 가을 정도에 국한해서 하면 어떨까 하는 개인 의견입니다.

체중관리는 특별히 해본 경험이 없어..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하루 두끼를 생활화해보는 것도 어떨는 지요..?
식사는 먹고싶은 분량의 60~70% 정도만 드시던가요...

시간나고..성격상 허락된다면..회원명단을 보고나서
대화하고싶은 분에게 전화하여 마라톤 상황에 대해 의논드려보세요..
친절하고 자상한 상담을 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의석님처럼 젊고 패기에 찬 분들이 정말로 많이 마라톤을 좋아하고
클럽활동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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