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아마협 춘천대회 취소. > 자유게시판 new~

제가 받은 이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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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협 춘천마라톤대회를 성원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5월16일 저희 아마협 춘천대회에 관심을 기울여 주신 동호인 여러분께
먼저 감사와 더불어 사죄의 말씀을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주최 측에서는 봄기운 만연한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 대회 진행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그러나 춘천이라는 가깝지 않은 지리적 여건과 협력을 요하는 주변의 제반 요건들이 대회 추진에 걸림돌로 나타나게 되어 오늘 긴급히 소집된 아마협 이사회의 진단을 거쳐 부득불 대회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월 춘천시청 및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대회개최 승인과
춘천 종합운동장의 사용허가를 정식으로 득하였으며 강원육상경기연맹 및 강원대학으로부터도 대회 전반에 걸친 준비사항의 협조도 확약 받았습니다.

더불어 관심 사안이자 달림이 들의 신변보호와 직결된 문제인 주로통제의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관할 교통관련 담당부서와 의견을 교환해오던 참이었습니다.

이렇듯 대회준비를 활발히 추진해오던 차에, 최근에서야 관련부서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통보로 춘천의 지역특성상 한정된 인원과 휴일의 교통관리업무의 어려움을 내걸어‘안전사고예방에 대한 확고한 대책을 세워줄 수 없음’을 통지해왔습니다.

사유인즉, 매주 휴일마다 이어진 각종 행사로 인한 도로통제로 생계와 연관된 주민불편의 민원급증과 춘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사생활 침해적 요인발생 그리고 전방 장병위문차 오가는 차량의 우회로 불가 등의 적지 않은 문제점과 4월중에 착공예정인 하수관로 매설공사와 맞물려서 극심한 도로정체가 예상되어 교통통제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아마협에서는 춘천시로 부터 장소사용 승인을 득한 만큼
대회를 강행할 수도 있겠으나, 본 아마협 대회 게시판에 올라온 지역주민의 ‘교통통제로 인한 장사 및 농사활동 등의 생활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하소연 섞인 불평이 저희들의 강행의지를 무력하게 했습니다.

이렇듯 현지 주민과의 화합에 의한 축제분위기가 아닌 외면된 대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한 비영리 법인 단체로서의
기본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미지 제고 측면과, 대회 참가자들에게도 심히 즐겁지 않은 부담으로 돌아올 것 같은 우려를 감안하여 대외적 부담을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인 대회를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대회준비를 위해 투입된 모든 비용에 대한 물질적 손실은 차치하고라도 아마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가신청을 해주신 달림이 여러분들의 대회참가 및 훈련계획에 차질을 빚게 해드린 것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릴 뿐입니다.

이모든 것이 아마추어적 준비 미흡과 미숙으로 인한 것임을 깊이 통찰하여 어떤 비난과 질책도 과감히 수용 반영하겠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실책을 거울삼아 더한층 대회개최의 신중함과 계획에 만전을 기해 동호인 여러분들께 결코 누가되지 않는 수준 높은 대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참가비를 입금해주신 모든 분들께는 개별연락이 닿는 즉시 가장 빠른 방법을 통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으며 참가신청을 해주신 분들께는 다시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더욱더 성숙하여 다시 또 여러분들 곁에 함께 하는 아마협이 되겠습니다.
아낌없는 격려와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이렇듯 사죄의 말씀 올리오니 헤아려주시길 간곡히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7월초에 계획된 한강변 새벽달리기 대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4년 4월 8일 ***


사단법인 [아마협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