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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별한 송년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윤희 댓글 2건 조회 800회 작성일 07-12-31 10:01

본문

전화가 옵니다. 학교에서..
-이번 운동생리학실 송년회는 좀 특별하게...
예!! 교수님 알겠습니다. 분부대로 차질없이 거행 하겠습니다.

그리하야 금요일(12/28) 새벽 5시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충남 태안으로 향합니다.
총알처럼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넘어 태안군청에 도착, 자원봉사 희망지역 안내를 받고 모항항 으로 차를 돌립니다.
새벽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해안가에 가득합니다.

장화, 작업복, 고무장갑을 지급받고 해안가 돌맹이가 많은 곳으로 걸어갑니다.
털썩 깔고앉아 부직포, 헝겁을 이용하여 돌맹이 하나하나 들춰가면서 정성스레 닦습니다.
한 두시간 지나니 손아귀가 조금씩 저려옵니다. 힘이 부치는 아낙네들은 돌맹이를 들추지 못하고 보이는 데만 닦아내내요...
뒤를 따라 댕기며 돌맹이를 들추면 덕지적지 들러붙은 기름덩어리가 보입니다.

어느 덧 점심때가 다가오고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대신합니다.
사비스로 설탕이 발라진 꽈배기를 주던데 간만에 먹으니 잠시 옛날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숨돌릴 틈도 없이 또 다시 털썩 깔고 앉아 돌맹이를 사랑합니다.
군대서 대민봉사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저 칸추리보이들이 자신의 성장근거지를 자랑하듯 모내기, 낫질을 해대던 그 시절이 말입니다.

오후로 접어드니 머리가 아파옵니다. 나만 그런가 했더니 여학생들은 뽕 맞은거 같다며 연신 하품을 해댑니다.
대충 제한된 작업량으로 판단됩니다. 더하고 싶어도 머리가 아프고 에너지가 떨어져 할 수가 없더군요.손가락도 떨리고...
동네 어르신께서 내리시는 철수명령을 받고 서울로 향합니다.

올라오니 기온이 떨어져가고...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뽕 맞은 듯 하루를 지낸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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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중창님의 댓글

황중창 작성일

Muscle guy 이윤희님 태안 자원봉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다녀왔습니다만, 바다의 대재앙이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태안에서 특별한 송년회(?)를 보내시고, 오늘은 송년 & 새해마라톤
진행에 수고가 많으시겠네요.

대회당일 날 뵙겠습니다. Muscle guy 이윤희님, 화이팅!

박인철님의 댓글

박인철 작성일

고생하셨습니다,,,

대회 잘 치루시고 한해 마무리 자~~알 되시길~~

이윤희성님 힘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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