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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현실, 그리고 인공지능...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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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6건 조회 2,518회 작성일 15-03-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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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뇌는 스스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다 머릿뼈라는 동굴 속에 갇힌 살덩어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리하는 정보는 전부 오감이 감지한 걸 전달 받는데, 이도 시각의 경우 차이값이 없으면

정보가 중도에 사라진다든가, 모든 정보가 촛점이 맞지 않는다든가 하는 결함이 전제된다 내 눈으로

똑바로 보았으니 틀림없다든가 두사람이 동시에 보았으니 같을 거라는 확신이 근본적으로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인식한다는 것은 일종의 해석이므로 충분히 틀릴 수 있고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가 지나치게 자기 의견을 고집하는 것은 안된다 것이 아닐까?

그리고 뇌가 정보를 전담한다고 하지만 주된 활동은 정보중 덜 중요한 순서대로 차례차례 지우개로 지우는

일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금방 넘치는 정보량을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2. 대개 세상 사람들이 동의할 만한 것은 나이가 많을 수록 세월이 빨리 흘러 간다는 것이 아닐까?

젊었을 때는 신경세포의 정보전달 속도가 빠른 만큼 세상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기 때문인데 동작빠른

파리 모기를 연상하면 된다. 그들은 사람이 잡으려 드는 동작을 슬로우 모션으로 본다

나이 들수록 빨리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쭘 된다 하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카페인이

그 작용을 한다 하지만 지속 시간은 단지 5분 정도일 뿐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집중하는 것인데

대개 사람은 10~20분 밖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없다 실속있는 방법이 못된다

3. 길가메쉬의 힌트

수메르의 길가메쉬 영웅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예, 지위, 여자를 다 얻은 영웅이 영생까지 탐한다는

것이 아닐까? 죽기 싫다는 것, 살아도 젊음을 유지한채 살고 싶다는 것...길가메쉬는 천신만고 여행끝에

사람이었다가 신이 된 존재인 우트나피시팀에게서 영생 할 수 있는 풀을 얻는데 성공하지만, 목욕하는 동안 이를

뱀에게 앗기고 만다 다시 얻고자 하지만 이는 두번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허망하게 돌아서는 길가메쉬에게

우트나피시팀은 "세상을 의미있게 살아라,친구랑 즐겁게 맛난 음식 먹고, 예쁜 여자를 만나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준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4.삶에 꼭 의미가 있어야 하나?

사람은 죽는다 죽기 전에 늙는 과정을 거치는데 아마도 그 모습은 추하거나 초라할 것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

삶에 의미가 있다는 것은 그의 삶에 어떠한 기능과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은 그에게서 관심을 잃었다

의미있는 삶이란 말하자면 자연이 부여한 숙제가 있다는 것...이는 아마 후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숙제를 완수한 인간에게 자연은 더 이상의 관심이 없다 슬픈가? 허무한가? 하지만 인생에 꼭 의미가 있어야 하는가?

숙제를 다 마치고 난 자유로운 삶에도 즐길 부분이 충분하지 않은가? 넘치는 자유 anything goes...즐기자

5. 인공지능 로벗

덤프 트럭이 건설 현장에 투입된 이후 사람이 삽질할 필요는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오늘날의 컴퓨터는 인간이

하던 일을 급속하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인간은 할일 없는 노숙자 비슷한 신세가 되지 않겠나?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20~30년 사이 현재 인간이 수행하는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도 있다

물론 인공지능 로벗의 산업 현장 투입이 인간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크게 창출해줄 거라는 반대되는 전망도 나온다

아무튼 인공지능 로벗과의 경쟁에 이길 수 있는 분야를 꼽아보면 1)새로운 가치 창조를 이룰 수 있는 분야

2)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분야 3)결정적이고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분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날의 암기식,

주입식, 사지선다형 교육이 이러한 미래세대에 대처할 수있는 인재 양성에 적합할 것인지 심려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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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15-03-20 18:17

옥달인님 안광이 지배를 철하옵니다~
내공이 실한 오랜 독서력이 언제나

핵심 키 워드를 가볍게 꿰 차시네요
옥달인님 화잇팅!!

구춘옥님의 댓글

구춘옥 작성일 15-03-20 11:35

"세상을 의미있게 살아라, 친구랑 즐겁게 살아라, 사랑을 하라" 를 실천하며 사는 지혜로운 삶을 꿈꿔봅니다.

카르페디엠이네요.

부정과 긍정 사이에서 긍정에 1%로만 더 생각이 기운다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길듯 합니다.^&^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15-03-19 16:04

재복님!!! 게으름도 습관이 되고 한번 습관이 되면
좀체 물리치기 힘든 노릇인 모양입니다

동마 전날 짐까지 싸놓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른
아침 끌어당기는 이불의 힘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죄송!!!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15-03-19 16:00

정고수님...!!! 내용이 어려워지는 것은 순전히 저의 능력 부족 탓입니다
수강자가 2000명이 넘어 쉬 따라갈 수 있으리라 지레 짐작했는데

매번 쩔쩔 매고 있네요 암튼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듯 하옵니다
정고수님 화잇팅!!!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15-03-19 14:58

동녁에서 떠오른 해가 刹那
벌써 서산 저 나뭇가지 아래로 살포시 걸쳐 있는듯
소생 아직 50대 끝자락에 있지만 身心 빠른세월 만큼 앞서 있네요

늘 아름다운 시상으로의 여행
마라톤 하듯 즐겨 가시는
형 부럽고 세번째 강론 잘 읽고 갑니다

동아대회때 뵈려고 했는데
아직 더 자미있는 여행에 푹 빠져 있나요
주로에서 더한 반가움으로 조우하길 형!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15-03-19 14:28

황선배님~~~ㅎㅎ

시간이 갈수록 "아름다운 삶과 죽음"이 어려워지고 심오해지는군요~~^^
그래도 10주차까징 어깨넘어 지속적으로 집중할것입니다~~

주로에서 반가운 조~~우고대하며 황태식선배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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