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님 등에게 드리는 글...(도야마 결과보고!!!) > 자유게시판 new~

아우님의 메일을 처음으로 보고
너무나도 감격했다우~~~

왜냐면,
이심전심이랄까...

저번 일요일 도야마대회에 내가 갔지않수,,,
헌 데, 일본 아이들 ... 정말 잘 뛰더이다..
몰론 일본 100회(락주회) 참가선수들이야 노장이 많지만서도..

이번에 참가한 젊고 팔팔한 일본 선수들 말이요..
글세 이번 대회 1등의 기록이 2시간 36분 22초요.

그 친구 날쎄게 날아가는 폼이 마치 "야생마"같소이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생각하는 사람...
이름하여 김동욱,,,

야~~~(탄성의 감탄사....가 이어집니다...)
우리 한국에도 저만한 선수들이 많은 디...
아니, 우리 100회에도 만영이, 창희, 기설이, 광택이 형, 정진이 성, 성만이 형, 그리고,,,참, 뛰기만 하면 신기록내는 무슨 "욱"자로 끝나는 아우님과 상만이성, 복석이 성 등도 있지..

혹자는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서브-4를 해서
그 대회의 수준이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오해할 지 모르겟소이다만,

완주선수가 306명에 불과하지만 서브-3을 한 선수가 자그마치 16명이나 됩니다....
그러니까 5%가 좀 넘나요..?

시간관계상 이쯤해서 내 얘기 한마디만 하고 줄입시다.

통 안먹든 "공진단"이란 걸 문희형한테 얻어먹었더니만
초반에 힘이 넘쳐 스피드가 납디다...

후반이 걱정되서 속도를 줄였다,,,늘였다 하다가...
뭐 우중에 우레탄으로 깔린 세이류(청수)변==소위 냇가보다는 물이 힘차게 흐르고,,,홍수난 물소리린 음악소리로 들리고===을 차분히,,, 몸의 소리를 들으며 안경에 젖은 빗물을 가끔 닦으며,,,열심히 뛰는 데..

요기서 조금 중요한 얘기가 나옵니다...잘 읽으세요..
35km 좀 지나니.. 이번 대회 초청선수인 90년대초 일본 여자국가대표선수(이름은 나중에 ,,,)가 나를 추월해갑디다..

(그정도 실력자가 어떻게 국가대표냐구요??? 그 선수 최고기록이 한창때는 2시간 28분입디다.)

내야 뒤쫓아갈수 밖에요...
허지만,,,아무래도 안되겠습니다. 명색이 대한민국에서 온 "100회 신화창조"인 내가 아니겠소...?

결국 젖먹던 힘까지 다 내서 41.5km쯤 잡았지요..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막판에 기분 한 번 좋소이다...

첫 해외원정에 개인 신기록냈지...

일본 여자 국가대표선수 출신(2시간 28분짜리)을 잡아보았지...

골인 직전 마지막 1.195km 랩타임이 4분 13초가 나오니(이 정도 구간기록이면 서브-3 정도가 내후년 정도면 보일라나... 잘 모르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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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이름을 거명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자만하지않고 김동욱님의 충고를 깊이 각인하여 열심히 성실히 운동하고 100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0회 신화창조 박세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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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ginal Message -----
From: 김동욱
To: psh@koscom.co.kr
Sent: Monday, May 17, 2004 8:21 PM
Subject: 신화창조는 이제부터입니다.(100회 김동욱)


신화창조 세현형님!

형님에 신화창조가 드디어 시작하고 있나 봅니다.

경향대회에 이어 일주일만에 또다시 개인기록을 갱신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이제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재 형님에 컨디션의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만

이제 당분간 여름 대회에서는 기록 갱신은 유보하시고 여름내에 현 컨디션을

유지하여 가을에 최고 기록에 도전하였으면 합니다.

항상 동생같이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점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무 탈없이 100회 완주및 형님에 신화 창조를 위하여!

히~이힘!

광양에서 김 동욱(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