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조심 하세요^^ > 자유게시판 new~

어젯밤에 더위에 무리한 달리기로 혼줄이 나서 울 회원님들 보시고
더위 먹지 마시라고 훈련일지에서 옮겨 봅니다.ㅉ
모두모두 건강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ㅎ


**8/6(수)....20k(트레드밀5k/한강15k, 근력운동1시간)**

아침에 헬스로 가서 스피드 10에다 놓고 25분 뛰다가 13에서 5분 뛰었는데
예전보다 힘이 덜 드는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근력 운동으로 마무리....

그런데 저녁에 한강을 미련 곰탱이처럼 뛴후에 드뎌 사고가 났다
9시에 교회 집사들과 유람선을 타기로 해서 집에서부터 뛴게 원인ㅋ

여의나루에서 8시에 만나기로 하여 집에서 6:20분에 갈아 입을 옷을 넣은
배낭을 메고 나서는데 해가 서쪽 마루에서 빤히? 쳐다보는게 신경이 쓰여
썬크림을 노출된 피부에 바르고 얼음물도 하나 챙기고 주로로 나갔다.

아니 그런데? 아뿔사...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장난이 아니네ㅉ
사우나 안에서 뛰는것처럼 숨이 턱턱~ 막혀 발걸음이 축축..처지고 무겁다

더위에 한두번 뛰어본 것도 아니고 이글이글 타는 낯선 사막에서도
왼종일 뜀박질을 한적도 있으니 조금만 참자. 넉넉잡고 40분만 참으면
해도 넘어갈테니 걷지만 말고 울트라 버전으로 뛰어 가자.

그렇게 15k를 1시간 40분쯤 걸려서 8시 쬠 안되는 시간에 여의도기점 1k,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해 수돗가에서 세수하고 팔다리를 씻고 너무 더워서
머리도 감고 화장실로 가서 옷갈아 입고 일행을 만나 즐겁게 유람선을 탔는데

지치고 탈진 상태에 배를타서 인지 슬슬~배멀미를 하더니 내릴때까지
버티지를 못하고 비닐 봉지에다 먹은것도 없는데? 다 토하고 내릴때도
빙글빙글 도는것 같아 친구의 부축으로 간신히 내리고 말았다.

배에서 내려 바람을 쐬니 컨디션이 살아나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어라?...
다시 세상이 또 빙빙...돈다. 속도 뒤집어져서 결국엔 중간에 또 내렸고ㅠ친구가
남편에게 델러 와야겠다는 연락을해서 남편차로 집까지 후송되는 쇼?를 했다

뛰는내내 아스팔트에서 훅훅~올라오는 열기로 인해 더위를 먹고 땀을 흘리며
미련맞게 중단하지 못하고 무모하게 뛴게 원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ㅉ
다음부턴 아니다 싶으면 중단할줄 아는것도 건강을 지키는 거란걸 깨달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