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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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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4건 조회 1,391회 작성일 04-05-31 06:18

본문

*1km-10km: km에 3분 48초페이스 5위
-선두 닥광(한국에서는 단무지,일본선수)은 보이지 않는다.
도마는 일본 사람을 닥광이라 부른다.
엄청 빠르다.2위 그룹하고 초반부터 1km이상 차이가...
마라톤을 하면서 도마가 좋아하는 심 재덕님도 2위그룹에서
도마와 같은 레이스를 펼친다.

*10km-반환점:km에 3분48초페이스 2위
- 작전대로 반환점 통과기록이 1시간20분에 통과했다.
닥광은 여전히 1km이상 앞섰다.
심 재덕님의 이쯤되면 치고 가야 하는데...
17km 지점에서 숨 소리를 들으니 컨디션의 좋지 않은것 같다.
아마도 5월2일 100km대회 후휴증이 남아 있는것 같다.
주로에서 축하 한다고 말했지만 다시한번 100회 홈피에서
축하를 보낸다.
정말 대단한 마라톤 런너이고 존경한다.
반환점 돌면서 서서히 승부를 걸었다.
2위 그룹(3명)에서 닥광을 잡을려고 치고 나갔다.

*반환점-30km: km에 3분 40초페이스 닥광잡고 1위탈환
반환점을 돌면서 승부근성이 발동했다.
2위그룹 3명에서 치고 나갔다.
km에 3분48초에서 3분40초로 페이스를 올렸지만
선두 닥광과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보이지가 않는다.
대회 참가 경험상 반환점 돌고 1km이상 떨어지면 거의 잡기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내 고향에서 닥광이 1위 하는것은 도마 자존심의
허락하지 않는다.

작년 경주 벚꽃 마라톤에 참가해보니 닥광들이 참가하여
전 종목을 싹쓸이를 하는걸 보고 자존심이 엄청 상하여
그이후 30분대 고수들을 만나면 다른 대회는 몰라도
경주 대회에 닥광들이 천년고도에 경주에서 전종목을
싹쓰리 하는것은 막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때는 도마도 40분대라 닥광들을 못잡았다.

25km 지점 통과쯤 마주오던 클럽에 문희 형님이
도마 힘내 1위가 힘들어 하는것 같다라는 말을 전해준다.
모든 분들이 힘을 주고 있다.
그래 이페이스로 한번 밀어 붙여보자.
27km지점 보이지 않던 닥광에 뒷모습이 보인다.
대강 500m정도 되는것 같다.
힘이 난다.
드디어 거리를 조금씩 좁히더니 30km지점 닥광을
잡았다.
히~이힘을 외쳐 주면서 추월했다.
닥광은 따라오지 못한다.
이제 독주다.

30km-골인지점: 3분 40초에서 4분페이스
선두 탈환후 혼자서 독주를 하였다.
이제는 나와의 싸움이다.
반환점이후 30km지점까지 스피드를 내었고
남은지점이 대부분 언덕이어서 점점 힘이든다.
체력도 떨어지고 왼쪽 발등에 통증도 찿아온다.
힘든것을 참아 볼려고 가족및 내가 아는분들에
얼굴을 떠올리면서 할수 있다 난 1위를 할수 있다는
말을 계속 반복 한다.
지난 4월 보스톤에 악몽도 떠올리면서 이를 악문다.
40km지점 그동안 한번도 뒤를 보지 않았는데 잠시
뒤를 돌아다 보았다.
2위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대로 천천히 가도 1위다.
시간을 보니 2시간 30분이다.
이제는 순위보다 기록에 욕심이 생긴다.
30분대로 1위및대회 신기록을 하고 싶다.
이를 악물며 다시 뛴다.
운동장입구에 다가오니 어머님을 비롯한 온 가족이
다 나왔다.
겉으로는 웃었지만 어머님을 보는순간 짧은 순간이지만
지난 모든일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울컥 거렸다.
드디어 골인지점
나름대로 1위 세레모니를 하면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작년 호미곶 이후 2번째 풀코스 1위다.
3분후 심 재덕님의 2위 닥광의 3위로 들어온다.
심 재덕님의 다가와 축하를 해준다.
역시 고수에 여유가 보인다.
나이는 나보다 조금 적지만 마라톤에서는
정말 배울점이 많은 분이다.

끝으로 성원해준 사랑하는 아내와 어머님 가족,친구
광양마라톤클럽,100회 마라톤클럽회원님들과
특히 참가회원님들에 목욕및식사준비를 해주신
상남형님및 형수님께 감사에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시상식 관계로 목욕탕및 식당으로 안내를
해주어야 하는데 혹 찿지 못해 그냥 오신 회원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도마 x나게 뛰어 닥광 잡고 1위 먹다!
도마 사전엔 닥광은 없다.
내년 경주 벚꽃에서도 닥광과 한판하고 싶다.

오후3시에 집으로 돌아와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통증이 심해
한의원에 갔는데 일주일을 훈련을 중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한다.
호남 국제 마라톤이 13일인데... 걱정이 되지만
치료를 확실히 하는게 좋을것 같다.
호남대회는 일주일 후에 구상을 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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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유환님의 댓글

박유환 작성일

동욱씨 축하하오.

그 무엇보다 닥광을 눌렀다는 것이 속이 시원하구려. 

나야 닥광을 이길 수 없지만 동욱씨야 맘 먹기 달렸지 않은가

앞으로도 닥광을 이길 것 으로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구려.

동욱씨 축하 축하 축하.............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도마형!!

속이다 후련합니다. 저도 대한민국 마라톤의 자존심 동아에서 닥광에게 1위을 내줬을 때 저는 무척이나 상심이 켰습니다. 내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여 닥광을 잡기는 역부족이지만 내 언젠가는 오사카나 도쿄마라톤에 가서 분풀이를 할려고 합니다.

도마형!! 정말 멋집니다..

조속한 부상에서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광주에서 인사드릴께요.. 도마 화이팅!! 김동욱 화이팅!!

정평덕님의 댓글

정평덕 작성일

동욱님!!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속히 부상에서의 빠른 회복을  또한 빌겠읍니다..

오늘

야간근무에 뭉클함으로,

감동을 묻으며

본 받으려 노력하렵니다....

동욱님!!  히~~~~ㅁ!!!!



양성익님의 댓글

양성익 작성일

동욱동생,제주의 자존심을 걸고 역주하여 닥광을 뒤로하고 우승한데,정말 고맙고 감격스럽다.      빨리 부상이 회복되어야 할텐데, 동욱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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