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의 심장!! 은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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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3,690회 작성일 15-12-07 11:34본문
운동선수의 심장!! 은퇴 후에는..?
지난달 30일 서말구 교수(해군사관학교)께서 별세(61세)하셨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대부분 잘 알지 못하거나 기억속에서 흐려진 분이지만 1979~2010년까지 31년간 우리나라100m 기록을 보유(10초34, 현재는 김국영10초23)하고 계시던 한국육상의 간판이셨던 분이다.
지금이야 9초6~9초8대에가 익숙한 기록이지만 79년만 하더라도 아시아에서 1,2위를 다투던 기록이고 세계기록(9.95 지미 하인즈;미국)에도 그래도 가장 근접했던 기록이었다.
스포츠뉴스에서 이 비보를 접하신 분들은 좀 의아했을 것이다. 왜? 그것도 육상선수가?
요즘 평균수명으로 보더라도 이른?나이인데... 사인은 심장마비에 2010년에 뇌출혈로 치료까지 받았다니..
문득 이런 항간의 흘러다니는 이야기를 적어보자.
운동선수들은 선수시절에 심하게 운동해서 수명이 길지 않아, 평생쓰는 심장을 젊은 시절에 한꺼번에 써서 그럴 것이야, 등등...
일부분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쩌면 정곡을 찌르는 의미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심장능력보다 약 1.5~2배의 운동수행능력을 갖고 있다. 대단히 훌륭한 기능과 내구성 등 학문적인 항목으로 본다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뛰어난 능력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뛰어난 운동수행능력, 건강에 관한 척도로 훌륭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선수들이 왜 은퇴 후에는 문제가 있는 것일까?
보통 은퇴해서 2~3년 지나면 운동수행능력은 퇴화하여 일반인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물론 다시 시작하면 원래의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오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또한 본인자체가
워낙 뛰어난 신체조건과 심장능력을 갖고 있기에 건강에 자신을 하고 약간은 관리에 소홀히 하는 경향을 보인다.
체중이 급격히 (대부분 체지방으로)증가하거나 음주, 흡연의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더구나 지도자생활을 하면 성적에 따른 심리적압박감으로 생활감각이 무뎌져 급격히 건강이 무너지는 것을 수없이 볼 수 있었고 스포
츠현장에서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심장혈관계는 20~30년 동안 진행되는 만성질환의 성격을 갖고 있기에 식생활, 음주, 흡연, 수면 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일부 가족력(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40세가 넘어가면 2년마다, 50세가 넘어가면 1년에 한 번씩은 심장, 뇌, 혈관에 대한 정기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말이 쉽지 그리하기란 현실적으로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 주변관계망 등을 고려한다면 결코 소홀히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강조하는
Muscle guy
이윤희 Ph.D.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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