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용필도 방송 끝에.... > 자유게시판 new~

04시30분에 기상하여 아내가 준비해준 찰밥을
들고 클럽에 회원 8분과 같이 광주로 05시 출발!

07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 도착.
02년3월 한번쯤 임진각에서 광양까지 뛰어보고 싶은
충동이 있었는데 때마침 월드컵의 6월에 열려
월드컵 16강진출및 대회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혼자서 매일 40km 달리면서 광양까지 450km를
뛰어었다.
당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도 잠시 들린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다.

07시50분 출발선!
주위를 보니 도마가 예상한 우승후보들이
보인다.
심 재덕님,황 용범님,남궁만영님,유효봉님,
김 동해님등
서로 눈인사및 악수를 하지만 눈빛을 보니
나름대로 우승을 위한 결의가 보인다.
날씨 무진장 더울것 같다!
워밍업및 스트레칭중에도 땀이 많이 난다.
어제부터 수분섭취는 충분히 하였다.

08시 출발!
*1-10km : 3위 그룹에서 km에 3분50초페이스

출발과 동시에 선두에 심 재덕님,유 효봉님의
1위그룹을 형성하고 2위 그룹에 남궁만영님을
비롯한 3명의 2위그룹 도마를 비롯한 10명의
3위그룹을 형성한다.
1위와 2위,3위 그룹 격차는 2-300m

*10km-반환점:예상 적중!

10km를 지나니 도마가 예상한대로 심 재덕님
유 효봉님의 선두권을 형성한다.
10km를 지나니 선두와 별차이 없이 2위그룹에 있던
남궁만영님의 선두에 스피드가 날씨에 비해 너무
빠르다고 판단 되었는지 스피드를 낯춘다.
3위 그룹에 있던 도마는 km에 3분45초로 페이스를
조정했다.
같이 3위그룹을 형성하던 주자들의 처지고 2위그룹에
합류했다.
16km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선두 순위를 형성한다.
1위에 심 재덕님 2위에 유 효봉님 3위에 도마
격차는 400-500m 선두와는 800여m 차이다.
역시 심 재덕님은 무더운 여름날씨에 스피드가 대단하다.
단축마라톤 대회에서 알게 되었고 요즘들어 단축대회에서
늘 입상하는 유 효봉님도 풀코스에 올들어 두번째 참가인데
초반이지만 잘뛴다. 훈련을 잘한 것 같다.
반환점을 돌고오는 심 재덕님과 유 효봉님께 히~힘 하면서
서로 격려를 한다.
초반부터 무더운 날씨에 약한 도마는 후반부를 위해 스피드를
낯춘다고 하였는데도 하프 통과기록이 1시 19분을 통과했다.
사실 무더운 날씨에 빠른 페이스다.
이러면 후반에 힘들겠다는 걱정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선두와
거리를 너무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스피들를 줄이지 않고
계속 따라 붙였다.

반환점- 30km: 3위에서 1위 탈환!

반환점을 돌면서 km에 3분45초 페이스로 뛰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다.
또한 무더운 날씨인데도 음료를 한번도 먹지 않았다.
(골인시 까지 음료섭취를 하지않음)
다만 중간에 마른 입안을 시원하게 하기위하고
파워젤섭취후 입안을 헹구기 위해 물을 잡았지만
먹지는 않았다.
대회전 수분섭취가 잘된 것 같다.
선두 심 재덕님은 도마눈에는 보이지 않고 2위 유 효봉님은
초반 스피드보다 떨어지면서 도마와의 격차도 조금씩 줄어든다.
26km지점 2위를 달리던 유 효봉님을 따라붙으면서 히~이힘을
외쳐 주었다.
앞으로 풀코스 에서도 좋은 기록과 입상을 할분이다.
2위를 탈환하면서 앞을 보니 도마눈에 보이지 않던
심 재덕님의 보인다.
심 재덕님또한 스피드가 줄어든 느낌을 받는다.
갈등이 생겼다.
지금 스피드로 뛰면 심 재덕님을 잡을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과 잘못하면 35km이후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두가지
선택을 놓고 갈등을 하는데 우선 현 스피드로 30km지점까지
가보고 다시 선택을 하자 마음먹고 밀어 붙였다.
한없이 멀게 느꼈던 선두 심 재덕님의 점점 내눈앞에 다가오더니
드디어 30KM지점에서 드디어 따라잡고 추월했다.
내자신의 놀랍다.
더운 날씨에 약해 4월 보스톤에서 처절한 실패후 나름대로 더위를
이겨 낼려고 훈련을 하였는데 정말이지 도마가 생각해도 미쳤다.

30KM-골인지점: 2개대회 연속 우승먹다!

선두 탈환후 독주가 시작되었다.
심 재덕님은 따라 붙지 못한다.
대회끝나고 심 재덕님을 만나보니 하프이후 발가락에
부상을 입어 스피드를 내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독주가 시작 되면서 37KM이후 페이스가 어떻게 될것인가가
가장 걱정거리가 되면서 마음속으로 다시 히~이힘을 외치면서
제주대회와 마찬가지로 아내와가족 광양/100회클럽,그외 도마를
성원해준분들을 떠올리면서 이를 악물었다.
특히 이번대회 더위는 4월에 보스톤더위보다는 약하지만
오늘 또다시 도마가 여기서 쓰러지면 안됐다는 생각을 하였다.
더군다나 보스톤대회에 같이간 100회에 창욱형이 보스톤실패후
위로와 힘을 실어 주었고 꼭 대회에서 1위를 하라면서 시합용
신발까지 선물을 해주었다.
그런 창욱형 고향이 이곳 광주이고 창욱형 부모님 형수님 가족분들이
경기장에 와 있을거라 생각하니 오늘 만큼은 1위를 하여 창욱형한테
보답을 하고 싶은 강한 의욕이 생겼다.
최대 고비인 37KM를 지나 40KM지점에 오니 체력이 급속히 떨어진다.
스피드도 KM에 5분페이스로 떨어지고 몸은 천근만근처럼 무겁다.
목도 말라 물을 먹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참기로 했다.
더운 여름철에도 무급수로 완주를 하고 싶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니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2위에 심 재덕님의 안보인다.
드디어 월드컵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니 대형 스크린에
내모습의 보인다.
죽여준다! 오늘경기는 내일 티브이에도 녹화방송한다는데..
초반에는 선두권에 없어서리 못나왔지만 조 용필도 방송이
끝나는 마직막에 나오듯이 도마도 30KM이후에 티브이에
나온다는 생각을 할정도록 여유가 생기면서 그동안 쓰고 있던
모자와 썬글라스를 운동장내 잔디밭으로 던져 버렸다.
티브이에 나올려면 확실하게 얼굴이 나와야 좋으니까^^*
제주대회와 마찬가지로 나름대로에 세레모니를 하면서 골인!
광양마라톤에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 특히 창욱형 형수님,정현이가
축하를 해주는데 정말이지 기분이 좋았다.
도마 월드컵 4강이란 꿈을 이룬 경기장에서 1위 먹다!!
더위에 약해 번번히 30KM이후 실패한 그동안에 시련,특히 보스톤에
실패에 좌절 지않고 다시 일어선 나 자신의 너무 멋있게 느낀하루였다.
도마 나 자신의 생각해도 요즘들어 너무 멋있다^^*
20일 백령도대회는 포기를 했다.
제주대회 이후 좋지않았던 왼쪽 발등이 오늘도 레이스중
통증이 찿아왔고 그동안 못했던 가족과의 시간과 광양 산악마라톤대회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하기에 당분간 대회 출전을 하지않고 가을 중앙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에 도전 하겠다.
어제 광양으로 돌아와 진하게 술한잔 하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
회사 출근하니 몸도 피곤하고 회사업무중 참가기를 쓰다보니
어떻게 썼는지 모르겠다.

그냥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