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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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805회 작성일 10-06-21 12:36본문
그러니까 1974년 7월 초쯤이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간쯤으로 기억된다.
학교가는 시내버스(차비는 기억으로 15원?)차안에서 아프리카 남단에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프로권투 밴텀급 홍수환선수와 자국의 아놀드테일러와 타이틀매치를 중계를 듣고 있었다.
비가 온 것 같기도하고..
집에서 1회전에 홍수환 선수가 아놀드테일러를 다운시켰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이 애 그리 멀었는지?
다행히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항상 그런데 잡리잡고 있던)전파상의 스피커 덕분에 중간에 중계를 들었는데
(지금 그렇게 크게 틀어놓으면 소음공해? 그때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전파상에서 먼저 해주기에 ^^알게 되었지만)
버스가 오니 잠시 또 아쉬움.
학교에 거의 다다를 즈음..15회 판정승!!!이란 중계가 얼마나 나를 감동의 쓰나미에 몰아 넣었는지 지금도 느껴진다.
시험시간 내내 그 감동에 휩쓸려 집중이 되질않아 애를 먹었었고...(요즘 애들 표현대로는 '쩔었다' 인가?)
"엄마 나 참피언 먹었어!!"
"그래 대한국민 만세다!!"
참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맴돌던 그 목소리...
얼마 지나서 녹화중계로 다시 볼 때 괜히 내주먹이 쥐어지는 것은 왜였을까?
외국권정으로 세계챔피언이 된, 군인신분(수도방위사령부)이었던 홍수환 선수는 사병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사령부연병장에서 열병사열식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환대를 받았다.
카 퍼레이드도 했나??
(그 이후 1977년 12월에 남미 콜롬비아?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에게 초반에 4번 다운되고도 일어나 극적으로 KO승을 거둔 홍수환선수는 1980년 당대의 라이벌 염동균 선수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은퇴를 한다)
그 시절 난 프로권투에 몰입되어 그 때 발행되던 권투잡지 월간'펀치라인"을 정기구독하였고, 잠시 권투를 배우기도 했던 열정의 시간이 아스라히 기억 저편으로 떠오른다.
가슴시린 기억이 남아 있는 더반에서 낼모레 월드컵 나이지리아 와의 16강 결정전이 치러진다.
꼭 이겨서 그 시절 기억을 찬란하게 다시 떠올렸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지금이야 형님뻘인데 그 때는 왜 그렇게 어른스럽게 보였는지 궁금한
Muscle guy
이윤희 올림
학교가는 시내버스(차비는 기억으로 15원?)차안에서 아프리카 남단에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프로권투 밴텀급 홍수환선수와 자국의 아놀드테일러와 타이틀매치를 중계를 듣고 있었다.
비가 온 것 같기도하고..
집에서 1회전에 홍수환 선수가 아놀드테일러를 다운시켰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이 애 그리 멀었는지?
다행히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항상 그런데 잡리잡고 있던)전파상의 스피커 덕분에 중간에 중계를 들었는데
(지금 그렇게 크게 틀어놓으면 소음공해? 그때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전파상에서 먼저 해주기에 ^^알게 되었지만)
버스가 오니 잠시 또 아쉬움.
학교에 거의 다다를 즈음..15회 판정승!!!이란 중계가 얼마나 나를 감동의 쓰나미에 몰아 넣었는지 지금도 느껴진다.
시험시간 내내 그 감동에 휩쓸려 집중이 되질않아 애를 먹었었고...(요즘 애들 표현대로는 '쩔었다' 인가?)
"엄마 나 참피언 먹었어!!"
"그래 대한국민 만세다!!"
참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맴돌던 그 목소리...
얼마 지나서 녹화중계로 다시 볼 때 괜히 내주먹이 쥐어지는 것은 왜였을까?
외국권정으로 세계챔피언이 된, 군인신분(수도방위사령부)이었던 홍수환 선수는 사병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사령부연병장에서 열병사열식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환대를 받았다.
카 퍼레이드도 했나??
(그 이후 1977년 12월에 남미 콜롬비아?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에게 초반에 4번 다운되고도 일어나 극적으로 KO승을 거둔 홍수환선수는 1980년 당대의 라이벌 염동균 선수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은퇴를 한다)
그 시절 난 프로권투에 몰입되어 그 때 발행되던 권투잡지 월간'펀치라인"을 정기구독하였고, 잠시 권투를 배우기도 했던 열정의 시간이 아스라히 기억 저편으로 떠오른다.
가슴시린 기억이 남아 있는 더반에서 낼모레 월드컵 나이지리아 와의 16강 결정전이 치러진다.
꼭 이겨서 그 시절 기억을 찬란하게 다시 떠올렸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지금이야 형님뻘인데 그 때는 왜 그렇게 어른스럽게 보였는지 궁금한
Muscle guy
이윤희 올림
댓글목록
신성범님의 댓글
신성범 작성일
홍수환 1950년 5. 26일생 (금년 환갑) 세월 참 빠릅니다. 그 홍수환 선수가 챔피언이 된 곳이 바로 남아공 더반이라는 곳이군요. 저에게 새로운 지식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23일 새벽 3시 30분 열심히 대~한민국! 외치며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