弔意를 보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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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건주 댓글 2건 조회 1,215회 작성일 07-05-17 08:47본문
지난 장인어른의 喪에 많은 弔意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장인께서는 1917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셔서 해주고보를 졸업하고
그 당시 누구나 겪어야 했던 625전쟁 와중에 피난을 내려와 서울에서 사셨습니다.
40세 꽤늦은 나이에 회계사시험에 합격하여 회계사(자격번호125호)업무를
하시다 은퇴하여 조용히 서울 답십리 자택에서 기거하시다 永眠에 드신 것입니다.
제가 결혼을 하기 전이나 결혼을 하고 나서나 장인어른을 만나 뵐 때면 집 근처
시장에서 꼭 통닭을 주문하여 맥주를 한잔 권하시곤 하셨습니다.그런 장인어른을
뵐 때 마다 지나치게 절약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곤 하였었습니다.또한
말주변도 없으시고 풍요롭게 사시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불만아닌 불만도 있었지요...
그러나 이제 그분을 보내드리고 그분을 생각하여 보니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시며 화려하지 못했던 그분의 삶이 더욱 깊이 느껴지기만 합니다.
카톨릭신자로서 그분은 이제 하느님의 진리속에서 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더구나
오늘은 남북한의 철로가 56년만에 그분의 고향까지 개통하는 날입니다.장인어른께서도
그 열차로 고향땅을 방문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00회 회원님들의 많은 조의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장인께서는 1917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셔서 해주고보를 졸업하고
그 당시 누구나 겪어야 했던 625전쟁 와중에 피난을 내려와 서울에서 사셨습니다.
40세 꽤늦은 나이에 회계사시험에 합격하여 회계사(자격번호125호)업무를
하시다 은퇴하여 조용히 서울 답십리 자택에서 기거하시다 永眠에 드신 것입니다.
제가 결혼을 하기 전이나 결혼을 하고 나서나 장인어른을 만나 뵐 때면 집 근처
시장에서 꼭 통닭을 주문하여 맥주를 한잔 권하시곤 하셨습니다.그런 장인어른을
뵐 때 마다 지나치게 절약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곤 하였었습니다.또한
말주변도 없으시고 풍요롭게 사시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불만아닌 불만도 있었지요...
그러나 이제 그분을 보내드리고 그분을 생각하여 보니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시며 화려하지 못했던 그분의 삶이 더욱 깊이 느껴지기만 합니다.
카톨릭신자로서 그분은 이제 하느님의 진리속에서 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더구나
오늘은 남북한의 철로가 56년만에 그분의 고향까지 개통하는 날입니다.장인어른께서도
그 열차로 고향땅을 방문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00회 회원님들의 많은 조의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이렇게 고인이 되신 장인어른을 회고하면서 조의에 감사드리는 글이..
형식적인 답례에 그친 지난번 제 경우를 반성하게 하는군요..
누구나 한번은 반드시 세상을 떠나게 되는 자연스런 현실앞에서
어떤 자리에서건..한번쯤 돌아가신 어른을 회고하는 것은
우리들의 살아있는 삶을 더욱 경건하게 함과 아울러
공존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욱 뜻있게 하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건주 형!
감사해요~~! 좋은 글..남겨주셔서...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슬픔을 함께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합니다!
형님에 말씀대로 열차에 함께 고향으로 가시길
기원합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