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즐겁고 편안한 달리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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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남헌 댓글 21건 조회 3,106회 작성일 06-03-13 10:50본문
마라톤에 입문한지 6년 6개월만에 드디어 2시간 58분 16초. Sub-3를 달성했습니다.
2003년도 가을 춘천마라톤에서 한차례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나서 Fun-run을 하겠다고 선언한지 3년만에 다시 한번 기록에 대한 욕심을 부린 결과입니다. 사실 2003년 춘천마라톤 이후 매우 즐겁고 편하게 달리곤 했습니다. 4시간이 넘는 기록도 여러번 있었고, 색다른 경험을 위해 해외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면서 부상없이 즐거운 달리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2005년 새해 아침 신년달리기대회 뒷풀이에서 문희형님등 몇분과 함께 기록을 단축해보자는 의기투합때문에 스스로 생각했던 기록 단축의 달성시기를 1년 반정도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조금 건방진 이야기지만 늘 마음만 먹으면 Sub-3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Sub-3 달성시기를 2007년 가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에는 하는 일에 몰두하고 완주횟수나 늘리자는 생각이었죠.
지난 가을 중앙일보 대회가 끝나고나서 다시 한번 세번째 내기가 시작되면서 이번 동아마라톤 대회를 목표로 삼아 다른 때보다는 조금은 더 훈련량을 늘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고성마라톤에서 박서구님과 최병주님이 Sub-3를 달성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그 이후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훈련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인터벌훈련도 해 보았고 말로만 듣던 템포런도 해보고 우레탄이 깔린 종합운동장의 트렉도 뛰어 보았습니다.
몸이 가벼워지고 스스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심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몸은 가벼워지고 주력은 향상되는 것을 느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고생이었을 뿐 즐거운 달리기는 아니었음을 고백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이거나, 뛰고 난뒤 느끼는 상쾌함때문이거나, 기록 갱신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달리는 행위 자체가 즐거워야하고, 달리면서 주변도 돌아보며 함께 뛰는 사람들과의 교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로지 시간에만 얽매여 즐겁지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긴 하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달리기의 목표는 아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 Sub-3라고 하는 훈장은 하나 챙겼습니다. 이제는 다시 즐기는 달리기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간 겨울내내 선천적인 재능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Sub-3를 달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도 많이 느꼈습니다. 남이 알지 못하는 노력과 반복되는 훈련, 그리고 마음자세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외에도 많은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겨울훈련을 통해 느꼈습니다. 앞으로 Sub-3 달성한 사람들 조금은 존경해도 될 듯합니다. 그래서 이광택회장님을 더욱 존경합니다.
이제 목표를 달성한 여유로움으로 다시 즐거운 달리기를 하려 합니다. Sub-3를 달성할 것이 대단한 자랑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요란스러운 것 또한 아직 빈수레인 저의 어린치기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100회 마라톤의 기록경쟁에 불을 당겼던 8인방을 100회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적인 소모임으로 예쁘게 보아주시고, 앞으로도 그 열정을 100회 발전과 단합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즐겁고 편안한 달리기" 앞으로 저의 달리기 모토가 될 것입니다.
문희 형님! 저 천천히 달리고 싶어요....
댓글목록
김창욱님의 댓글
김창욱 작성일
남헌이형!
서브-3 등극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지난 겨울 고생 많으셨죠....
인터벌,장거리주,변속주등 많은 훈련을 잘 이겨내시고
드디어 동아에서 큰 일을 하셨군요...
만영이 뒤에서 열심히 달리시는 형님의 발걸음이 가벼워보여
서브-3 하실줄 알았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형님 말씀대로 즐겁고 편안 달리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문종훈님의 댓글
문종훈 작성일
남헌형님 sub-3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땀흘린 과정이 좋은 결실을 거둬 가슴 뿌듯 하시겠습니다
앞으로 펀런 하시는 형님의 모습이 더욱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문종호님의 댓글
문종호 작성일
허남헌 아우님의 섶3등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좋은 인상 만큼이나 이제 편한 달림이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나눌 수 있다니 이보 다 더 좋은 일은 없을듯 합니다.
천천히 달리면 부상은 없을 것이고, 언제까지나 즐겁고 행복한 달리기가 계속 되여 가족들에 사랑도 한층 뜨거워 지시길 기원합니다.
허남헌 아우님 힘!!!!!!!
100회마라톤클럽 힘!!!!!
오석환님의 댓글
오석환 작성일
왕 축하합니다~~~
목표를 이루고자 그 힘든 훈련을 이겨낸
의지와 투지가 부럽고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제 펀런체제로 다시 돌아간다니,
이것 역시 부럽습니다.
다시한번 지존등극을 축하합니다.
박인철님의 댓글
박인철 작성일
더이상 머라 할 말이 없습니다,,
진짜로 축하 합니다,,,
이상은 공식적인 축하말이고
칭구야!! 에나로 축하한다,,,,,,
허남헌 힘ㅁㅁㅁㅁ
고재권님의 댓글
고재권 작성일
지존의 성에 입성 한것을 축하드립니다.
자의든 타의든 8인방 대 비 8인방의 대결의 과정이
인고의 과정으로 개인이 감내하여야 할 묷이 너무 컸겠지만
sub-3의 영광된 반열에 착륙하신 노고와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비 8인방의 파트너적인 입장에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저는 허 선배의 sub-3에 대한 가능성을
2월 19일 아! 고구려대회에서 전반보다 후반에 보여준
스피드를 통하여 감지할 수가 있었고,
이러한 예측이 적중할 수 있도록 마지막 마무리 훈련을 잘하시고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가진
2006 서울국제 겸 제77회 동아대회에서 보여준 성실함에 감복하며,
그러한 성실한 자세를 통하여 삶의 의미를 느끼면서
여유로운 생활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박종붕 (학)님의 댓글
박종붕 (학) 작성일
작년 초겨울 쯤이었나요?
3월 동마에서 sub-3 하실꺼라 자신에찬 모습을 보면서...
그당시만 하더라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숨겨놓은 내공이 든든한 빽이였나 봅니다.
짧은 기간에 집중된 강훈련들을 무난히 소화내는 모습을 소문으로
들으면서 유환형님과 남헌아우님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첫 sub-3 에 등극하신 세분께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앞으론 즐겁고 편안히 달리고 싶다는 말씀에 공감을 하면서.
은퇴하는것도 아니고 멀리 떠난다는 것도 아닌데.
어쩐지 뭔가 허전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 겨울 혹한에 날씨에도 불구하고 귓가에 고드름을 달며.
매서운 한강 칼바람에 반달 합동훈련.. 일자산 크로스 컨트리 훈련들을
같이 열심히 달리던 생각들이 큰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멋진 미소 다시 뵐때까지............... 힘!!!!!!!!
이문희님의 댓글
이문희 작성일
추운 날씨에 이날이 있기까지
얼마나 고생했을까
가슴이 뭉클하네
숙제마친 여유로움이 부럽고
남은 4명 하반기 중앙에서
숙제풀수있도록 도와줘
남호명님의 댓글
남호명 작성일
남헌, 상학아우!
마음으로 믿고 그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굳은 의지를 존경하며,
국제대회에서 sub-3라는 꿈을 이룬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한마리의 토끼를 잡은 쾌거를 거듭 축하하며 남아있는 또 다른 토끼도
부상없이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정동창님의 댓글
정동창 작성일
허남헌사장님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앞으로는 행복한 달리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남헌형님!!
잠실종합운동장을 골인하고서 골인지점을 기웃거리고 있으니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제가 입고 있는 100회마라톤 유니폼을
보고는 저희 아버지(허남헌) 언제쯤 오신데요.. 오늘 섭-3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리고는 전광판의 시간을 보고는 시계가 3시간에 가까워
지고 있는데, 약속한 아버지가 아직 안들어 오니 아드님이 애가 탔나
봅니다. "저기 전광판 시계는 엘리트선수들의 시계이고 마스터즈는
그것보다 한참 늦게 출발해서 아직 여유가 있단다. 하고 가르쳐주니
그제서야 근심어린 표정에서 미소가 흐르더니 골인지점에 아버지가
들어오는지 열심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아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주신 자랑스런 대한의 아버지 축하합니다. 힘!!
정영주님의 댓글
정영주 작성일
드디어... 일을 내고 말았네...축하한다.남녁하늘~
최병주님의 댓글
최병주 작성일
장하다 두마리 Sub-3 호랑이
어느해 보다 추웠던 지난 겨울 동장군과 싸우면서
오늘의 영광을 위하여 각고의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잠실벌의 주인공으로 우뚝선 모습 너무나 장하고
자랑스러웠다오
상학아
남헌아
속히 몸 추스리고 날잡아 축배를 들자꾸나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고진감래와 인간승리..저변에 깔린 열정과 겸허(벼 이야기)...
유환형, 상학님, 남헌님... 서브 쓰리..축하드립니다.!!!
남은 네분도 가을까진 꼭 서브3하시길 기원합니다..
이경두님의 댓글
이경두 작성일
SUB-3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달리기"로 항상 행복한 미래를 가꾸어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허남헌 힘! 힘! 힘!
진재봉님의 댓글
진재봉 작성일
허남헌 님!! 드디어 해내셨군요...
SUB-3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동아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심을 왕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부상없이 즐거운 달리기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허남헌 님!! 힘~~
주완수님의 댓글
주완수 작성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신 100회 3인방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빠른 회복 있으시길 빕니다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남헌 아우님!
지금까지 내가 보기에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즐겁게 달린것 같았는데 실제는 아닌 모양이네.그런데 혼자서 지난 겨울 피땀어린 훈련을 했는가 보네. 항상 웃는모습의 우리 남현아우님! 앞으로도 봉사많이 하고 즐겁게 달려서 100회 모범회원이 되길 바라네. 허남헌아우님! 썹쓰리등극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네. 허남헌,화이팅!!!
유환형! 박상학 아우님! 썹쓰리 달성을 진심을 왕축하드립니다.박유환,박상학,화이팅!!!
김정환님의 댓글
김정환 작성일
남헌씨,상학씨
아무나 이룰수없는 기록 축하합니다...
인젠 편안하고,즐거운 달리기를 하시기를..
멀리 서귀포에서.....
정진황님의 댓글
정진황 작성일
섭스리를축하추카
진정
섭스리입문을 축하하고 또 축하하고
또 추카해도 모자랄 것 같소
허남헌!드뎌 일내다.
부랍고 부럽다이~~
자기의 싸움에서 이긴 빛난 값진
승리라고 생각하오.
다시한번 축하하고
금번
같이 섭스리에 동반한
박상학님
최병주님
같이 쌍수를 들어 축하합니다.
세 분 화이팅~~~~~~~~~~~
박해신님의 댓글
박해신 작성일섭3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