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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욱님 도야마 마라톤 참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문희 댓글 0건 조회 1,035회 작성일 09-05-23 07:43

본문

지난 5월 17일 도야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김 동욱님에 참가기를 현재 근신중이라
제가 마온에서 옮겨 왔습니다.

시합화: 나이키 에어줌 스피드 케이지 265m/m
배번호: 16
순위: 전체 3위!
기록: 2시간 41분38초!

4월5일 LIG 풀코스 대회참가 및 우승후 감기 몸살로 인해
26일 군산 새만금 대회(풀코스) 불참!
대회 10일전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잘못자는 바람에
허리에 심한 통증으로 5월5일 소아암 마라톤 대회
(풀코스) 불참!
(물리치료 및 가벼운 런닝만 실시! 훈련부족!)

여기에 그동안 함께 마라톤을 하고 존경하는 두분께
내 기준으로 판단하여 온라인상에서 무심코 올린 농담에
글로 인해 두분이 상처를 받고 가해자인 나역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는 일이 벌어져 버렸다.

일본대회 참가전 피해자인 두분과 오해도 풀리고
용서를 해주셨지만 이번 일본 원정 도야마 마라톤
대회는 육체적,정신적으로 가장 좋지않은 상태로
참가를 하게 되버렸다.

금요일 새벽 서울 마라톤클럽에 박 영석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한국참가자 45분이 인천 국제 공항에서 집결 후
점심쯤에 일본 고마츠 공항 도착 후 바로 기다리고 있던 버스로
해발 3,000미터가 넘는다는 雪山 다테야마 설경을 구경 후 숙소인
도야마 호텔(3박)에서 온천욕으로
금요일을 보냈다.

토요일 아침 함께 참가한 분들과 함께 호텔 주변에서 아침 조깅 후
다시 온천욕을 하고 크로베 계곡의 秘境을
감상하는데 계곡으로 이동(왕복3시간)하는
열차칸(창문없음)의자에 추위에 떨다보니
조금 나았던 허리 통증이 찿아와 과연 낼 대회를
참가를 하여야 할지 걱정과 함께 갈등이 된다.

그나마 관광을 일찍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몸이 한결 나아지고 마음도
대회 참가쪽으로 기울고
배번호를 태극기가 달린 유니폼에 부착하는 순간
이미 몸과 마음은 결투를 벌여야 하는
사각의 링에 들어와 버렸다.

대회아침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버스를 이용하여
대회장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내리지만 대회를 주관하는
사무국, 참가자 누구하나 동요없이 준비를 하고
출발 시간이 되니 모두들 출발선에 모여 들었다.

풀코스 단일 종목으로 출발선에서 내리막 100여M를
내려와 14km 강변을 세바퀴를 돌고 다시 골인점으로
골인하는 코스로 코스도 무난하고 주변 경관도 좋으나
문제는 오늘 날씨가 최악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오늘 정말 고생아닌
고생을 하겠구나 생각이 들지만….

육체적,정신적으로 좋지 않았던 한국에서의 모든일은
잊고 한국 참가자 45명중에 그래도 내가 최고 기록을
갖고있고 많은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과 그래 한번 붙어보자는 전투정신이
살아나면서 입술을 지긋이 씹으면서 출발선 맨앞에 있는
일본 선두권 런너들과 나란히 출발선에 섰다.

비를 맞으면서 출발선에서 5분여를 기다리다
출발 신호와 함께 선두 그룹에 합류하여
초반 레이스를시작 하였다.

폼이 다소 엉성하고 숨이 거친 런너 한명이 도마를
포함한 2위 그룹을 뒤로하고 100여M 앞에서 레이스를
펼치는데 함께 레이스를 하는 2위그룹에
자세가 안정된 젊은 런너 2명이 1위 런너를 따라가지
않는 것을 보니 앞에 선두 런너가 거품 런너 이구나
생각을 하며 함께하는 일본런너 2명과 초반 레이스를 하였다.

출발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비를 많이 맞으면
후반부에추울 것 같아 비닐을 상의에 덮고 출발을 하였고
초반 5km를 지나면서 비닐을 벚어 던지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비닐을 덮어쓰고 달릴때 아마도 내가 한국 런너인줄
모르고 있던 뒷런너들이 내가슴에 태극기와 등뒤에
적힌 글씨를 보았는지 7km를 지나면서 도마 주위에
5명에 일본 런너가 애워싸고 나만에 착각인지 나를
한번씩 째려보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 한번 해보자 앞에 선두 런너는 거품이고 어차피
여기있는 나를 포함하여 여섯이서 살아남는자가
이기는 것이고 기왕이면 깨지더라도 5:1로 붙어서 지면
가문에 영광이겠지 하며 그들과 함께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맞아가면 레이스를 계속되었다.

그들과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하는 동안 코스가
순환코스로 중간 중간에 함께 참가한 한국분들이
비와 함께 강한 바람으로 힘이 들텐데도
김 동욱! 힘내라! 파이팅! 하면서 힘을 전해주고
80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주로에 나와 응원을
해주시는 박 영석 회장님을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 숨막히는
승부에 집중을 한다.

그렇게 치열하게 일본런너들 5명틈에 끼여
30km지점까지 서로 치고받고 하면서 레이스를 하는데
앞에 거품 런너라고 판단한 선두 주자와는 거리가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30km를 넘어서는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다.
(거품런너는 작년대회 및 올해 대회 우승으로 2연패!)

선두 런너가 시야에서 보이지 않으니 심적으로 위축되고
그동안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었던 체력도 서서히
바닥을 드러 내면서
힘이 들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아~~~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몸이 좋지 않은것을 함께한 분들이 알기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되었을것을…

기왕에 일본 대회에 참가를 할거였으면 준비를 더 철저히
하지 왜 준비를 못하고 참가를 해~

후회와 핑계등을 생각하다 보니 몸은 점점 처지는
느낌을 받는순간
김 동욱! 정신차리라고…
굵은 빗방울이 얼굴을 몇차례 때리니
정신이 바짝든다~

이러면 안되지 그래도 한국에선 좀 뛴다는 넘이
일본땅에서 그것도 버젖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퍼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지…

어제밤 태극기가 달린 유니품에 배번호를 달면서
이미 사각의 링에 일본 런너들과 멎지게 붙어보겠다고
링에 올라 왔으면 끝까지 붙어 보는거야~~

그래 힘내자!!!!
다시 정신을 가담듬고 레이스에 집중하니
함께 레이스를하던 5명에 일본 런너들중 한명씩
떨어져 나가고 35km지점쯤에는
도마와 한명에 런너만 남았다.

둘이서 마지막 싸움은 다시 시작하였으나
결국은 얼마 못간 37km지점을 통과하면서
체력에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함께한
일본런너 한명에게 쳐지기 시작하였다.

어떻겠든 따라가 잡을려고 비와 함께 불어오는
강한 맞바람에 힘을 내어 보지만 상대 주자는
그 맞바람을 이겨내며 막판 스퍼드를 하고 있었다.
상대가 일본주자이지만 막판에 강한 맛바람을 이겨내고
막판 스퍼트를 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면서
정말 훌륭하고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막판 남아있는 모든힘을 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판 레이스를 펼치면서 3위로 골인하였지만
결코 패배했다는 생각이 결코 들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대회 풀코스 대회에서
우승(29회)도 많이 해보았기에...
올해부터 목표가 해외 마라톤(풀코스)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겠다고 목표로 하였다.

비록 오늘 3위에 그쳤지만
이제 첫 시작일뿐이다.

오늘 6위까지 입상자중 모두들 나보다 10살 이상 아래인
젊은 런너들이지만 나이는 숫자일뿐이고 나에 도전은
계속 될것이기에….

두손을 번쩍 하늘로 들면서 자랑스럽게 결승 테이프를
끊고나니 나자신의 너무나 대견하고 내가슴에 달린
태극기와 100회 유니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는 생각과
그동안 있었던 모든일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흘러 내린다.

함께한 100회 클럽에 김 **선배님
또한 여성부 5위에 입상을 하였고
모든분들이 어려운 여건속에 완주를 하였다.

이번 도야마 마라톤을 통해 그동안 마라톤을 하면서
많은 격려와 사랑을 주신 모든분들에 고마움과
소중함을 알았으며 다시한번 마라톤만 잘하는
도마 김 동욱보다는
마라톤도 잘하고 사람도 되었다는 도마 김 동욱이가
되도록 노력을 할것을 다짐한 대회였다.

끝으로 한국에서 마음고생 심하게 할 때
조언,위로,격려를 해주신 모든분들!

좋은대회에 참가를 할수 있도록 3박4일 동안
수고를 해주신 서울 마라톤 박 영석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서울 마라톤 가족 여러분!

본의아니게 제 실수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주었는데도
용서를 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두분과 가족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힘!!!!!!!!!!!!



참가후....
한국에서 사전 일기 예보를 확인한 결과 비가 올 확률이
높아 오늘 착용한 시합화를 선택하였는데 성공이었다.
오늘 처음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주로에 비가 많이
고였는데도 신발 밑창에 빗물이 빠지도록 되어있어
빗물에 풀코스를 완주하였는데도 전혀 발에 이상이
없었고 레이스시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우천시 대회 참가시 강추!!!

대회후 한국에 온지 이제 이틀이 지났지만
몸이 너무 안좋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운된것을
회복하고 올여름 훈련 열심히하여
하반기에 다시 일본 대회 우승에 도전을 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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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입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참가기 잘 읽었습니다.. 도마~~~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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