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대첩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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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석환 댓글 4건 조회 1,982회 작성일 05-11-07 01:52본문
몸으로 안되니 별수단 다 써본다.
변장의 대가인 상학씨의 조언과 두신형의 충고로
초보자 패션(대회기념품 착용)으로 변장까지 하고
출발, 순위보다 목표기록(9분)만 생각하고, 25키로
까지는 예상기록에 접근했고, 몸도 견딜만 했는데
참 희안하다. 갑자기 다리가 무거워 지더니
키로당 4분 40초대로 처져 35키로 넘어서는 기록
갱신은 포기하고 라이벌과의 승부에만 신경쓰며
간신히 3시간 13분22초에 골인(5등)
페이스조절 실패와 부상땜에 레이스를 포기한
문희형, 경준형, 서구씨 덕분에 꼴찌는 면했지만
실질적인 꼴찌다.ㅠㅠ
게다가 비겁하게 변장했다고...
원성까지 무지 들어야 했다.
2.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연막전.
경주대회 끝나고 문희형에게 전화가 왔다.
"한명은 확실히 잡은거 같다. 꼴찌는 면했어. ㅎㅎ"
누구냐고? 박상학이란다. 햄스트링부상이 심각하다니 ㅎㅎ.
담날 병주씨 전화다.
"형, 저도 춘천에서 무리해서 발목부상이 생겨 한의원
다녀요"
이게 웬 따블 횡재!!! 넘의 불행은 나의 행복아닌가?
근데 방금 거론한 두 잉간은, 3월 동아대회에서 6인혈전을
치른후 보험처리용(?)으로 영입했는데...오히려 당했다.
최병주 3시간 6분 1등
박상학 3시간 9분 2등!!
골인할때까지 상학씨만큼는 내 뒤에 있는줄 알았는데...
내 딴엔 너무 쳐지지 말구 완주해주길 바랬는데...
(지 앞가림이나 잘하지)
아무튼 축하할일이다. 부럽기도 하고, 다시는 그런
연막에 속아 안심할일은 없어야지. ㅋㅋ
다리 기브스라도 하면 몰라도...
3. 삼세판이다!!
내년 동아에서 다시 한판 붙는다.-복수혈전!!
중마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호명씨, 서구씨 뿐 아니라
다크호스로 떠오른 병주씨, 상학씨도 섭수리 마을로 이사갈
멤버다. 게다가 유일하게 두번연속 등수안에 들어 벌금을
면한 남헌씨(3등)도 현재 8분대 주자니 동아때는 노려볼만 할꺼다.
그러고 보니 문희형, 경준형, 나 이렇게 셋이서만 더블기록이고
나머진 다 싱글이네.
올해가 가기전에 싱글로 만들고 가야 할텐데, 분발합시다, 형님덜!!
4. 재미있게 지켜봐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연히 시작한 게임이었는데 많은 회원님들이 재미있게 봐주신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과열만 않는다면 기록단축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지루한 마라톤
레이스에 활력도 불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소모임화 되는것에 대한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그냥 재미로
한것이닌 만큼 편하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모임자리에서 들어보니, 53년 비얌띠 형님들도 내년 동아때
한판 붙기로 한것 같은데, 이 또한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맘에 맞는 그룹 만들어 한번 붙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100회 완주임에도 불구하고 죽기살기로 달리신 문희형, 축하드리고
아울러 동시에 100회 달성하신 이복석 형님도 축하드립니다.
댓글목록
오건주님의 댓글
오건주 작성일
옷만 변장하면 기장이 긴 몸매가 안보이나?
그러니 5등을 한 것 아니겠어요!
최병주님의 댓글
최병주 작성일
이복석,문희 두형님분들의 100회완주를 축하드리면서
더불어 8인방 레이스 혈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레이스에 참여하신 배경준,이문희,오석환,남호명,박서구 5명의 형님들과
범띠 동갑인 최병주,박상학,허남헌 모두에게 수고하셨다는 안부를 전합니다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 나이 한 살이 3분기록을 단축한다는 설이 헛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범띠 동갑인 막내 3명이 1,2,3등을 하였네요
형님들의 양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삭막하다 해도 대한민국의 최고를 자부하는
마라톤동호회인 100회마라톤 만큼은 선배님 존경하는 마음과 후배사랑하는
훈훈한 미덕이 살아 숨쉬는 요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석환형님
너무 마음 아파 마세요
형님들의 깊은 속뜻을 저희들이 모를리 있겠습니까
골인지점이 가까와 오면서 아우들을 앞에 보내고
뒤에서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달려 왔잖아요
형님 감사 합니다
형님들의 득분에 철없는 저희들이 즐겁게 지냅니다
석환형님 5등부터 벌금이 적용된다지요
아이구 발목이야 발목이 욱씬그려 걸음을 못걷겠네요
전순영원장님,이경두 고문님 저 발목 좀 고쳐주소
오늘 퇴근 무렵 한의원 가서 침좀 맞아야겠다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정말로 경천동지할 도원(?)의 결의..(?)
무협지를 읽는 것같기도 하고..
찐한 우정과 전우애같은 느낌도 들고..
완전히,,난 사이드였네...
아무튼 화목한 분위기..정말 부럽습니다.
대회는 그렇다치고..
술먹는 자리에..깍두기로 콜도 할만하건만..
연락이 없구나..
난, 이를 슳어하도다..!!!
박상학님의 댓글
박상학 작성일
병주야!
남헌아!
석환이형 쩌~~어~~엉말 좋으신형이야 그~~으~~치
문제:1 석환형 춘천때하고 다르게 중마회식때는 말수가 없었습니다 왜그럴까요?
1.피로해서 2.변장한게 탈로나서 3.큰소리치다 꼴찌나 다름없는 5등을해서
4.자신이 한심해서 5.벌금낼돈이 무~우~척아까워서
선생님:위문제 맞출학생 손들어 봐요!!!
병주:저요 선생님!:1번입니다. 남헌:저는 이렇게 사려됩니다 !석환형은 여기에해당되는 부분이 없으신분입니다!
상학:저는 모두해당됩니다(당당하게) 선생님: 정답은 상학 학생이얘요 아주 잘하는군요! 다음 동아 때에도 시험을 보겠어요! 철저히 준비해오세요! (단:5등이하는 자격없는것 본인들은 잘아시겠죠!!! 에~~헴~~~~~ 2 등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