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일지5) 내사랑! 티응에강(Thi Ng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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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민 댓글 0건 조회 1,733회 작성일 05-10-27 07:14본문
2005. 10. 26(수)
(호치민일지5) 내사랑! 티응에강(Thi Nghe River).
- 티응에강변 달리기
지난 이틀간 개인의 게으름 탓에 서울 손님 핑계를 대며, 운동을 하지 않았다.
이제 11일 남은 D-day을 앞두고, 더 이상 건너뛸 수가 없었다.
퇴근길, 회사에서 집으로, 그리고 집에서 티응에강가로 나섰다.
오늘은 달리지 마자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껴져서 천천히 달렸다. 특히 왼쪽발목의 아킬레스건쪽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티응에강변을 세 바퀴 돌고, 나머지 두 바퀴는 좀 더 가속을 하였다.
10:25, 10:58, 10:03, 9:26, 8:43
그래도 처음 달릴 때는 묵직했던 몸과 마음이 1시간 10분의 달림 끝에는 아주 가벼워졌다. 이런 것이 달리는 재미가 아니겠는가?
짐(Gym)에서 20분간 스트레칭으로 오늘 운동을 마무리하다.
[오늘은 티응에강에 대한 감상을 부기합니다.]
< 내사랑! 티응에강(Rack Thi Nghe) >
티응에강(Thi Nghe River)을 되 뇌일 때면 항상 고향처럼 편안함이 떠오른다. 이곳에서 생활한 1년 2개월 동안 트레드밀(Treadmill)이 답답할 땐, 먼저 티응에강가를 달렸다.
티응에강이라고 해야 강도 많고, 운하도 많고 습지도 많은 호치민시에서, 도시 일부를 지나는 조그마한 하천에 불과하다. 게다가 생활하수로 찌 들린 거무틱틱한 색깔에, 간혹 냄새도 나는 그러한 강이다. 그래도 이 곳 현지인들은 이 강가를 좋아하고, 나 또한 그러한 강가를 사랑한다.
호치민시의 강변 길은 다리가 나오면 끊어지게 설계되어 있어, 강변을 따라 계속 달릴 수는 없다. 단지, 두 다리와 그 사이의 강변을 달리면 네모꼴의 러닝코스가 설정되게 되는 것이다. 한 바퀴를 달리면 10분 가량 소요되는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이다.
티응에강은 우리의 지난 자화상이다. 어린 시절. 한 지방도시의 ‘방천’이라고 불리던 그 하천은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놀이터였다. 학교 운동장과 집 앞 골목과 더불어 그 ‘방천’은 잊지 못할 안온함이었다.
어린 시절의 ‘방천’은 현재의 ‘신천’으로 그 이름과 모습은 너무나 달라졌지만 여전히 내 삶의 휴식처임이 분명하다.
그리한 과거를 티응에강을 통해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티응에 강변은 현지인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이다. 새벽이면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하는 베트남인들로 가득하고, 저녁이면 강변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친다. 동네꼬마들도 즐겨 공놀이 하는 그런 곳이다. 노천카페를 비롯하여 서민적인 카페도 여럿 있어, 나 또한 가족나들이로 간혹 이곳을 찾는다.
티응에강은 새벽에 달려도 좋고, 저녁에 달려도 좋다. 오토바이가 온통 도로를 점령한 호치민시에서 이렇게 마음 편하게 걷고, 달릴 수 있는 강변이 있다는 것만 해도 마음의 위안이 된다.
새벽이면 강변에 작은 시장이 열려서 ‘사람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좋고, 티응에 다리 위에서는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꽃을 파는 사람들이 있어 더 싱그럽게 느껴진다.
티응에강을 달릴 때면 항상 그미를 향해 ‘내사랑! 티응에’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지금은 내가 짝사랑하지만, 그미도 내 마음 알 날이 오지 않을까? ^**^
(호치민일지5) 내사랑! 티응에강(Thi Nghe River).
- 티응에강변 달리기
지난 이틀간 개인의 게으름 탓에 서울 손님 핑계를 대며, 운동을 하지 않았다.
이제 11일 남은 D-day을 앞두고, 더 이상 건너뛸 수가 없었다.
퇴근길, 회사에서 집으로, 그리고 집에서 티응에강가로 나섰다.
오늘은 달리지 마자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껴져서 천천히 달렸다. 특히 왼쪽발목의 아킬레스건쪽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티응에강변을 세 바퀴 돌고, 나머지 두 바퀴는 좀 더 가속을 하였다.
10:25, 10:58, 10:03, 9:26, 8:43
그래도 처음 달릴 때는 묵직했던 몸과 마음이 1시간 10분의 달림 끝에는 아주 가벼워졌다. 이런 것이 달리는 재미가 아니겠는가?
짐(Gym)에서 20분간 스트레칭으로 오늘 운동을 마무리하다.
[오늘은 티응에강에 대한 감상을 부기합니다.]
< 내사랑! 티응에강(Rack Thi Nghe) >
티응에강(Thi Nghe River)을 되 뇌일 때면 항상 고향처럼 편안함이 떠오른다. 이곳에서 생활한 1년 2개월 동안 트레드밀(Treadmill)이 답답할 땐, 먼저 티응에강가를 달렸다.
티응에강이라고 해야 강도 많고, 운하도 많고 습지도 많은 호치민시에서, 도시 일부를 지나는 조그마한 하천에 불과하다. 게다가 생활하수로 찌 들린 거무틱틱한 색깔에, 간혹 냄새도 나는 그러한 강이다. 그래도 이 곳 현지인들은 이 강가를 좋아하고, 나 또한 그러한 강가를 사랑한다.
호치민시의 강변 길은 다리가 나오면 끊어지게 설계되어 있어, 강변을 따라 계속 달릴 수는 없다. 단지, 두 다리와 그 사이의 강변을 달리면 네모꼴의 러닝코스가 설정되게 되는 것이다. 한 바퀴를 달리면 10분 가량 소요되는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이다.
티응에강은 우리의 지난 자화상이다. 어린 시절. 한 지방도시의 ‘방천’이라고 불리던 그 하천은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놀이터였다. 학교 운동장과 집 앞 골목과 더불어 그 ‘방천’은 잊지 못할 안온함이었다.
어린 시절의 ‘방천’은 현재의 ‘신천’으로 그 이름과 모습은 너무나 달라졌지만 여전히 내 삶의 휴식처임이 분명하다.
그리한 과거를 티응에강을 통해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티응에 강변은 현지인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이다. 새벽이면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하는 베트남인들로 가득하고, 저녁이면 강변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친다. 동네꼬마들도 즐겨 공놀이 하는 그런 곳이다. 노천카페를 비롯하여 서민적인 카페도 여럿 있어, 나 또한 가족나들이로 간혹 이곳을 찾는다.
티응에강은 새벽에 달려도 좋고, 저녁에 달려도 좋다. 오토바이가 온통 도로를 점령한 호치민시에서 이렇게 마음 편하게 걷고, 달릴 수 있는 강변이 있다는 것만 해도 마음의 위안이 된다.
새벽이면 강변에 작은 시장이 열려서 ‘사람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좋고, 티응에 다리 위에서는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꽃을 파는 사람들이 있어 더 싱그럽게 느껴진다.
티응에강을 달릴 때면 항상 그미를 향해 ‘내사랑! 티응에’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지금은 내가 짝사랑하지만, 그미도 내 마음 알 날이 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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