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일지6)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거리 왕복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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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민 댓글 0건 조회 1,763회 작성일 05-11-02 06:39본문
2005. 10. 31(월)
(호치민일지6)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거리 왕복달리기
주말을 이용하여 마지막 중장거리주를 하려 했으나, 금요일 저녁 과음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결국 핑계에 지나지 않겠지만, 주말 이틀도 이런 저런 이유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 이틀 사이에 몸무게가 불었다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최근 운동으로 2킬로그램 정도 감량을 했는데, 주말에도 계속 약속이 있다 보니 과식하게 되고, 몸이 많이 무거워지게 된 것 같다. 왼쪽다리 아킬레스건도 여전히 좋지 않다. 그러기에 월말인 오늘은 퇴근 후 가볍게 달리기로 마음 먹었다. 오늘도 회사에서 집으로, 그리고 집에서 거리로 나선다.
1시간 정도의 코스로는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거리를 자주 이용한다. 일단 호치민시에서 드물게 넓게 뚫린 왕복 10차선 길이고, 거리 가장자리에도 충분히 달린 만한 공간이 있다. 베트남 대다수의 도시는 유명한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거리 이름으로 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디엔비엔푸(Dien Bien Phu)는 1956년 프랑스군과의 전쟁을 승리로 장식한 전투의 이름이자 지명이다. 항상 자력으로 외세를 물리쳐 온 그들의 자부심을 느낄 만한 길이다.
코스는 대강 이렇다. 집에서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거리로 나서서 계속 달리다 항산(Hang Xanh)사거리에서 되돌아 올 경우도 있고, 아니면 사이공다리까지 왕복한다.
사이공다리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을 바라보는 정취가 너무 좋아 주로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강에는 유람선, 화물선 등 많은 배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서울과는 달리 하늘 위엔 밝은 달과 별을 볼 수 있다.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를 들으면서 사이공강을 향해 함성을 외치는 재미도 있다.
오늘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옆에서 있는 대원 칸타빌 아파트까지 달렸다. 몸이 무겁고, 아킬레스건도 부담이 되어서,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천천히 달렸다. 운동이란 역시 무리해서는 결코 장기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게 확실하지만, 순간순간 더 빨리 달리고자 하는 유혹을 뿌리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육체의 소리에 충실하기로 했다.
집에서 다시 집까지 소요된 시간이 총 1시간 13분. 10분간 스트레칭후 귀가.
역시 달리고 난 후 몸이 한결 가뿐해 짐을 느낀다.
(호치민일지6)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거리 왕복달리기
주말을 이용하여 마지막 중장거리주를 하려 했으나, 금요일 저녁 과음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결국 핑계에 지나지 않겠지만, 주말 이틀도 이런 저런 이유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 이틀 사이에 몸무게가 불었다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최근 운동으로 2킬로그램 정도 감량을 했는데, 주말에도 계속 약속이 있다 보니 과식하게 되고, 몸이 많이 무거워지게 된 것 같다. 왼쪽다리 아킬레스건도 여전히 좋지 않다. 그러기에 월말인 오늘은 퇴근 후 가볍게 달리기로 마음 먹었다. 오늘도 회사에서 집으로, 그리고 집에서 거리로 나선다.
1시간 정도의 코스로는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거리를 자주 이용한다. 일단 호치민시에서 드물게 넓게 뚫린 왕복 10차선 길이고, 거리 가장자리에도 충분히 달린 만한 공간이 있다. 베트남 대다수의 도시는 유명한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거리 이름으로 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디엔비엔푸(Dien Bien Phu)는 1956년 프랑스군과의 전쟁을 승리로 장식한 전투의 이름이자 지명이다. 항상 자력으로 외세를 물리쳐 온 그들의 자부심을 느낄 만한 길이다.
코스는 대강 이렇다. 집에서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거리로 나서서 계속 달리다 항산(Hang Xanh)사거리에서 되돌아 올 경우도 있고, 아니면 사이공다리까지 왕복한다.
사이공다리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을 바라보는 정취가 너무 좋아 주로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강에는 유람선, 화물선 등 많은 배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서울과는 달리 하늘 위엔 밝은 달과 별을 볼 수 있다.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를 들으면서 사이공강을 향해 함성을 외치는 재미도 있다.
오늘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옆에서 있는 대원 칸타빌 아파트까지 달렸다. 몸이 무겁고, 아킬레스건도 부담이 되어서,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천천히 달렸다. 운동이란 역시 무리해서는 결코 장기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게 확실하지만, 순간순간 더 빨리 달리고자 하는 유혹을 뿌리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육체의 소리에 충실하기로 했다.
집에서 다시 집까지 소요된 시간이 총 1시간 13분. 10분간 스트레칭후 귀가.
역시 달리고 난 후 몸이 한결 가뿐해 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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