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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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렬 댓글 7건 조회 1,825회 작성일 05-11-04 10:48본문
개성공업지구주변지역 야산에 전나무와 상수리나무, 살구나무, 화살나무 등을
식재하는 행사가 어제 (11월 3일)있었는데 참석을 했었습니다.
북녁땅에 분단이후 처음으로 나무를 심는 자체도 의미가있다고 생각했지만
속셈은 사실 선죽교와 왕건능과 공민왕릉 등500년 고려역사현장을 보고싶어서였습니다.
특히 선죽교 다리위에서 방원의 철퇴에 무너져내린 고려의 혼을 느끼고싶었는데 북한당국에서 이런나의 속셈을 꾀뚫었는지 관광은 생략하고
온종일 나무만 심다가 왔습니다.
머리를 풀어 헤친 임신한 여인 모습응 닮았다는 송악산자락 끄트머리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하는 하루내내 마음이 무척 우울하여
술만 많이 마셔서 오후에는 비몽사몽이었는데
척박하기만 한 땅에나무를 심으면서
나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보고 여기서 어떻게 살랴고 심냐?" 뎀빌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야 우리의 60년대도 그랬어. 그러니까 죽지말고 여기서 한 30년만 버텨봐 그러면 얼씨구 좋은 세월이 분명 올거야 알았지?"
이렇게 마음속으로 두런 두런 대화를 나누며 짧은 가을하루를 보냈습니다 .
지금도 청춘이긴 하지만 지금 보다 더 푸르르던 시절
북한 땅 한번만 보내주고 1년정도 징역 살래도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던 북녁하늘과 북녁땅에서
늘 함께해도 아쉬운 친구 선배 후배들과 함께 한
나무심기행사는 그래서 감동적이었습니다.
내년 봄에도 같은행사 계획이 있는바 그 때는 우리 꽃으로 하기로 약속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아! 더즐거웠던 사건?은 북한여성동무들과 더불어 춤도추었답니다.. *^^*
흐흐흐흐흐흐흐흫....
댓글목록
정영주님의 댓글
정영주 작성일
여성동무하고 춤을...???
이거이 무슨 말이가. 아...나무 심어라 했더니...대설 모(母) 허가없이 하체운동 했다는 말이가...내가 너무 신경 예민하나..오바하나...흠흠...
낼 모레 중마 때문에 클럽 분위기 살벌한 데...개성가서 춤이나 추다니...이래서 되겠나...각성하고...반성하쇼...^^~^^
고영우님의 댓글
고영우 작성일
주로에서는 사진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속도를 내더니..
그 바람타고 북녁땅도 밟고..
뭐 당달아서 춤도 췄다고?
정말 좋았겠습니다..은근히 부럽네요
김창렬원장님 만 세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개성에는 100회 공원에 들어갈 사람은
없었지요???
중앙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힘!!!!!!!!!!
이광택님의 댓글
이광택 작성일
보람되고 의미있는 행사...잘 다녀오셨습니다.
우리 100회 회원님들은 달리기위해 북녁을 밟았었는데..
김원장님은 메마른 산자락에 나무를 심으셨군요.
보람되고 좋은일 하셨습니다.
이번 행사가 시발점이되어, 언젠가는
우리들 회원 모두 같이가서 산 하나를 온통 초록으로 덮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남북이 하나가 되면..
내가 태어난 북녁 끝 모서리에있는 " 선천" 이라는 마을도 가 봐야 겠습니다.
이문희님의 댓글
이문희 작성일
원장님 잘다녀오셨는지요,
북한여성 동무들과 더불어 춤도추시고
즐거우셨는지요
남는여성동무는 없었는지요
저도 춤 한자락 합니다.
원장님 중마에서 최고기록갱신을
힘 !!! 전합니다.
정진황님의 댓글
정진황 작성일
형님
개성에서
여성동무와 춤을 함께 추셔서
기분이 표현하신대로
으흐흥~~흥
좋았겠습니다.
앞으론
달려서 개성도 가고 평양도 갈 때가
오겠구만유..
형님
낼 모레 봐유..
힘이이~임.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개성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면..
만사제처놓고 가련만...
늦게나마
개성소식 잘 읽었습니다.
개성 사투리(?)
퍽이나,, 정감이 듭니다.
오늘,,중앙대회와 뒤풀이에서 뵙지못해
한켠에 아쉬움이 남네요.
급히..판문점 넘어가신 건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