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악조건 일 순 없는데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미영 댓글 5건 조회 1,833회 작성일 05-01-29 03:26본문
먼저 박용각님의 애사에 뒤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삼가 비옵니다.
을유년을 열면서 완주한 마라톤을 기록으로
흔적을 남겨볼것을 마음먹었섰다.
그1호로 고성마라톤은 나를 기분좋게 해 주었다.
나아닌 다른사람에 의해 내이름이 떴다는 사실때문이다.
작은 욕심으론 1초라도 매대회마다 갱신하여
그자리를 고정시키고 싶어졌다(과연 장담해도 될까요?)
실은 그날 대회때 제컨디션은 최악이었다.
멋모르고 시작한 일때문에
50여일정도 수면은 하루에 고작5시간채못 되었다.
당일은 버스속에서 솔솔눈붙인것이 전부였다.
휴게실에서 비몽사몽속에서 덕유산산채비빔밥을
나중을 생각해서 꾸역꾸역 먹은것이
급체는 아니지만 꽉 막혀 있었다.
출발부터 피니쉬까지 배고픔도 모르고 뛰었다.
처음10km까진 왼쪽 머리끝쪽으로 얼음박힌
이상야릇한 느낌을 느껴 불길한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그와중에도 호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를
보면서 수영하고싶은 충동도 느꼈다.
등쪽에선 찜질방을 무색할 정도로 땀이 흘렸다.
식은땀을 이길 이온수만 보급했고 바나나 반에반쪽
섭취가 전부였다. 마지막 남은
2km3km는 누구나 힘드는 마의 거리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덜 힘들게
뛰었다. 이보단 더악조건의 마지노선은
없다고 보는데 기록갱신으로 나를 넘 기쁘게했다.
스스로 자축하면서 희망의 을유년 마라톤을
장닭의 당당한 벼슬처럼 꿈꿉니다.
(실은, 저는 꼬꼬띠입니다. 57년생)
댓글목록
이상남님의 댓글
이상남 작성일
희망찬 을유년을 시작하면서 장닭이 여명을 알리는 힘찬 구령처럼....
장닭의 기를 온몸 가득 담고 좋은기록으로 완주하심에 축하드립니다.
더구나 같은 동년배의 닭띠로써 님과 함께 고성대회에서 을유년 벽두의
청신호를 접하게 되어 그 기쁨이 배가되는 군요.
이를 계기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각종대회에서 검붉은 장닭의 벼슬처럼
부상없이 더욱 건장한 달림이로써 뜻한바 성취의 결실이 영글어 그 전성기
로 남는 을유년이 되시길 기원하면서...
제주에서 부는 맑은바람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정유년동년배인가요?
나는 윤팔월생입니다만
가장 멀리서 답글을 받으니 기분좋네요.
왠지 본래의 구실을 못하는 닭의 날개지만
펄펄날 수 있을것 만 같은 예감이 오네요.
이상남님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마워유!!!!
김중현님의 댓글
김중현 작성일
아름다우신 분과 동반주하여 영원히 기억에 남습니다!
해남에서 고성대회참가한 후배회원33830풀코스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완주하여 제21회차에풀코스기록5시간32분07초로매우어렵게달렸습니다! 반환점가기전에 동반주의추억으로 기억속에 자리합니다!
선배님! 많은지도와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반환점을 돌아서 갑자기속도가줄어들어 매우힘들게 달렸습니다!
늘 승리와함께 건강하시길 기도 합니다!
땅끝회원 드림.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ㅋㅋㅋ
정미영님 화이팅....
생후 네번째돌아온 닭의해를 맞이해
더욱 활기찬 날개짓을 기대 해 봅니다...
실은 저도 닭이거든여 57년 음력10월14일 따지고 보면
4개월 어린닭이네여 (영계)...
올한해도 부상없이 건강하게 달리고
생활도 항상 분주한 암닭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과분한 찬사를 보낸 김중현후배님!
나보다 더 힘던 페이스였나봐요?
정말 아름다운 완주에 열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늘 좋은 모습으로 주로에서 뵙께요.
땅끝마을 해남은 가본적이 있는데
너무 평화롭고 운치가 베어있는
미항이라고 느꼈습니다.
멋진곳에서 운동하는 후배님도 매우매우 멋집니다.
김중현님! 파이팅!!!!!!!
쬐끔 영계고이섭님!!
내가 쿨하게 오픈하니 친구도 생기니
이것이 바로 일거양득이군요.
반갑고 기쁘네요.
앞으로 종종 기회가 되면
완주기에 품평회를 해주세요.
또한 클럽회원임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는것이 아닐까요??
새봄을 기다리는 훈련에 만전을 기원하며
이만 안녕!!
(동갑네기 주축이 되어 줄래요?)
꼬꼬미영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