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곰탱이] > 자유게시판 new~

지긋지긋하게 무더웠던 8월이 이제는 한 추억의 페이지로 넘어갔네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100회 형님,아우,누나, 등등 무더운 여름을 잘 극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체질상 더위를 잘 안타는 저도 이번 여름에는 더위를 먹고 한동안 띵~~~한

상태로 지낸적이 있었으니 덥긴 무진장 더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별이 보이는 새벽에 나오면 살살 추위를 느끼는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참으로 자연의 섭리를 오묘한 것이며 또 그 오묘한 자연을 창조하신

조물주님도 대단하십니다. 굳..~~!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 다시 그리움이 되리라..

-- 푸시킨--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ㅡㅡ;

요즘 자주 자주 머리속에 그리고 외우고 하는 귀절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요즘 뼈저리게 저 시가 좋더만요.. ㅜㅜ

편안하고 안전대빵인 군의 울타리에서 20년간 복무하다가

까불고 사회에 나와 별의 별 일터에서 이일 저일 해보고,

별의 별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살아 나가는 것이 기본 생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에 닥쳐 오니,,

마라톤.....

언제부터 사치라는 생각이 들고있는 현재의 저의 현실이 슬프기 그지

없었습니다. ㅜㅜ


신발장위에서 그래도 나를 15회 완주 시켜준 나의 마라톤화들을 바라보면서

한숨이 나오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현실에 화가 나기도 하고.....

쩝......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퍼하거나 노여워하는 단계가 아닌 아예 포기 단계까지도 간 상태에서

마라톤은 나에게 위로가 아닌 슬픔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추억의 아픈 기억이라고 해야 할까나...


.........

지저분한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상쾌한 방을 다시 가져보듯이,

이제 나의 슬프고 복잡다단하고 가난한 현실을 탓할 것만은 아닐 것 같아,

다시 한번 (솔직히 현재도 의욕은 없지만,,, ) 시작할라고 합니다..


다시 시작할려고 한다니까...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네요...

(마라톤이 즐거움이 아니고 스트레스가 되어 가고 있다면.....

~~~~몸니까아~~~~이게!~~~~~ 마라톤 나빠여~~~~~)


나의 지친 현실의 삶이 너무나 많은 에너지의 마라톤정신을 몽조리 흡수하여

간 지금이지만, 다시 쪼금씩... 아주 쪼금씩... 시작하면서

9월을 맞이 할렵니다..


자주 들어와 보지는 못하지만, 100회에 많은 경사들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면서, 많은 기쁨과 많은 축하를 드리면서 새벽 일터에 임하곤 하는

곰탱이를 부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ㅡㅡ;

찬수형님, 용각이 형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형님들이 바라는 목표 ! 충분히 달성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B형 물고기자리는 ???

1. 동정심이 많다.

2.남에게 친절하다.

3.감정적이다.

4.좋고 싦음을 마음속에 담겨두지 않고 표현한다.

5.가끔은 현실을 도피한다.

6.우스개소리를 간혹 잘해서 남을 웃기기도 한다.

7.미래에 매우 낙관적이다.

8.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며,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근데, 저게 뭐 어떻냐구요?? ㅎㅎ 제가 삐형 물고기자리임다..

저 곰탱이 대해서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 (신입도 많이 들어오고해서..)



- 9월 첫날 새벽서리 맞으면서 출근해서 몰래 싸이질한 곰탱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