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단 622km를 마무리하면서 100회 선후배님들게 고합니다 > 자유게시판 new~

삼가 업드려 절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100회 선후배님들께 고합니다.


제가 이번 대한민국 종단 622km를 완주하면서 뛰는 내내 성원해 주신 100회의
많은 형님들과 후배님들이 없었으면 이번 종단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뛰기전부터 게시판에 공지하여 힘을 넣어주시고, 댓글과 문자로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신 수많은 선배님들의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뛸 때는 몰랐는데 뛰고 와서 게시판에 가보니 참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하여 주셨다는 사실에 또 한번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으며


100회에 많은 빛을 졌다는 생각과 이제 그 빛을 갚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떠 올랐습니다.


100회의 회장님이신 채성만회장님을 비롯한 김창희 총무님등 집행부의 공지와 격려가 한걸음 한걸음을 더 나가게 했으며 여러 선후배님들이 중간중간에 보내주시는 문자는 포기하려는 저를 채칙질로 몇킬로를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한분 한분 다 열거하지 안해도 저는 제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체력과 정신력이 거의 고갈될 즈음인 500km cp에서 생각지도 못한 100회의 선후배님을 만나서는 그저 눈물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정미영누님,황태식형님,유재창형님,구춘옥씨
도착하자마자 안마에 보양식에 짐꾼역활에 각종 서비스까지 그저 고마움을 넘어서 그냥 친형님, 친누나,친동생 이상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앞으로 은혜갚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미영누님은 주로감독관인 박원요 선배님께 저를 몇번이고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하셔서 박선배님이 저를 많이 챙겨주셨습니다.이점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재창형은 중도에 그만 두신 아픔을 참고 거기까지 다시 오셔서 응원까지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고비인 진부령를 넘어오면서 데쟈뷰현상으로 포기직전까지 갔을때 홀연히 나타나 식혜한통을 건네주며 이제 다왔다고 조금만 더가면 된다고 격려하신 이윤희형님,정말 감사드립니다.
포기를 배추세는 단위로 만들어주셔서...


그리고 같이 뛰다가 제가 먼저 포기를 종용한 이재승형님.
그 연세에 도전은 아름다우나 뛰어본 저는 그 연세에 정말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 싶어 300km 부근까지 오신것도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
중지하신 그 결단에 100만배의 존경을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이 먼길을 함께 한 이학준님.
같이 동반주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교감했습니다.
울트라의 대선배로서 존경하며 감사드립니다.


이제 좀 쉬려고 합니다.

제에게 100회 마라톤은 자부심이자 마라톤의 목표를 정해준 클럽이자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선배님들 모시고 그 이상의 것을 찾아 함께 가도록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100회마라톤 김용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