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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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택 댓글 3건 조회 2,347회 작성일 04-02-18 09:28본문
오늘 오후 늦게
쌈직한 연습용 런닝화를 구하려고 공장에서 가까운 스포츠 용품 활인매장을 찿았다.
"달리는" 거리가 많아서 인지 런닝화가 쉬 닳는다.
"어서 오세요"
스물 한 두살 정도의 순박해 보이는 여 종업원이 친절하게 인사한다.
"뭘 찿으세요"
"예,. 저 런닝화 좀 볼려구요.." 하고 런닝화 진열대 앞에 섰다.
40% ~ 50% 활인 가격인데 별로 마음에 드는 런닝화가 없어서 기웃기웃 , 만지작 만지작 , 서성 거리자 여 종업원이 말했다.
"저, 아저씨 운동 잘 못하시죠? "
"네?.. 아 예 뭐 별로 .."
" 그런거 같아요 ." 여 종업원이 단호하게 말한다 .
슬며시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들여다 봤다. 정장에 넥타이 지만 아무리
봐도 별로 맘에드는 구석이 없다. 뭔가 엉성하다
이것 저겻 몇 컬레 골라봤다. 미안하게 어질러만 놨지 맘에 차지 않는다.
"저, 아저씨 시골에서 오셨죠 ? "
"네?.. 응, 응 어떻게 알았지 ? .."
" 그런거 같아요 ." 또 단호하게 말한다.
또 한번,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들여다 본다.
낮잠 자다 깬 굳은 표정에, 검고 꺼칠 꺼칠한 또 좀 마른 얼굴이 보인다.
내가봐도 여종업원 말대로다. 좀전보다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엉거주춤 두어컬레 뽑아서 신어본다.
275 싸이즈가 없어서 한참을 찿다 겨우 하나 구했다.
135,000원 짜리가 65,000원 으로 쓰여져 있다.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여 종업원이 미안해서 그냥 사기로 했다.
계산이 끝나고, 신발 주머니를 주면서 여 종업원이 말한다.
"저..아저씨 시골에서 뭘 하셨어요 ?"
"네 ?. 응? 응.. 저 농사짓고 비닐하우스 뭐 그런거 했어 .."
" 그런거 같아요 .. " 또 단호하게 말한다.
또 거울을 봤다.
아무리 표정을 웃고 찡그리고 미소짓고, 또 이리저리 턱도 만저보고 머리도 다듬어 보지만 변함없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매장을 나오면서 혼자 중얼 거렸다.
"사람보는 눈이 우리 마누라 하고 똑 같군.. 제기랄 !
쌈직한 연습용 런닝화를 구하려고 공장에서 가까운 스포츠 용품 활인매장을 찿았다.
"달리는" 거리가 많아서 인지 런닝화가 쉬 닳는다.
"어서 오세요"
스물 한 두살 정도의 순박해 보이는 여 종업원이 친절하게 인사한다.
"뭘 찿으세요"
"예,. 저 런닝화 좀 볼려구요.." 하고 런닝화 진열대 앞에 섰다.
40% ~ 50% 활인 가격인데 별로 마음에 드는 런닝화가 없어서 기웃기웃 , 만지작 만지작 , 서성 거리자 여 종업원이 말했다.
"저, 아저씨 운동 잘 못하시죠? "
"네?.. 아 예 뭐 별로 .."
" 그런거 같아요 ." 여 종업원이 단호하게 말한다 .
슬며시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들여다 봤다. 정장에 넥타이 지만 아무리
봐도 별로 맘에드는 구석이 없다. 뭔가 엉성하다
이것 저겻 몇 컬레 골라봤다. 미안하게 어질러만 놨지 맘에 차지 않는다.
"저, 아저씨 시골에서 오셨죠 ? "
"네?.. 응, 응 어떻게 알았지 ? .."
" 그런거 같아요 ." 또 단호하게 말한다.
또 한번,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들여다 본다.
낮잠 자다 깬 굳은 표정에, 검고 꺼칠 꺼칠한 또 좀 마른 얼굴이 보인다.
내가봐도 여종업원 말대로다. 좀전보다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엉거주춤 두어컬레 뽑아서 신어본다.
275 싸이즈가 없어서 한참을 찿다 겨우 하나 구했다.
135,000원 짜리가 65,000원 으로 쓰여져 있다.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여 종업원이 미안해서 그냥 사기로 했다.
계산이 끝나고, 신발 주머니를 주면서 여 종업원이 말한다.
"저..아저씨 시골에서 뭘 하셨어요 ?"
"네 ?. 응? 응.. 저 농사짓고 비닐하우스 뭐 그런거 했어 .."
" 그런거 같아요 .. " 또 단호하게 말한다.
또 거울을 봤다.
아무리 표정을 웃고 찡그리고 미소짓고, 또 이리저리 턱도 만저보고 머리도 다듬어 보지만 변함없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매장을 나오면서 혼자 중얼 거렸다.
"사람보는 눈이 우리 마누라 하고 똑 같군.. 제기랄 !
댓글목록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오늘도 역쉬!
제기랄!......
충주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광양에서 김 동욱(올림)
강혜승님의 댓글
강혜승 작성일
그곳 어딘지 가르쳐 주세요..
내참 원....
가서 손좀 봐주고 오게요.
100회의 큰형님을 몰라뵈도 유분수지....
저도 휘리릭 갔다 오겠습니다......휘리릭....꽈당 ^^
신두식님의 댓글
신두식 작성일
아무리 점원아가씨가 눈이 삐어도 우리나라에서 60세이상에서 섭-3하시는 우리
큰형님한테 대단한 실수를 하셨군요..
큰형님 실망하지 마세요..
사실은 운동을 넘 열심하신 광택나는 형님얼굴이 좀...(지송)
어딘지 알려 주세요 저도 한번 가보게요..
저도 요즘 얼굴이 좋지 안은데.. 가서 저는 돼지키우다 왔다고 할려고요..
큰형님 항상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