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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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3건 조회 1,419회 작성일 12-12-04 09:43본문
일본인의 특성은 여러가지로 말 할 수 있겠지만
지독하게 집요하고 지루할 정도로 꼼꼼하다라는 게
전통적인 일본인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 엔딩 노트는 다큐멘타리 물로 허리웃
<버켓 리스트>의 일본판쯤 된다고나 할까?
말기 암으로 잔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일상을
막내딸이 일일이 카메라로 짚어낸 결과물인데
참으로 세밀한 마음씀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아버지 또한 자기 장례를 치를 성당에 가서 미리
신부님을 면담한다거나 영정사진 놓을 자리를 사전
답사한다는 둥...장례식 초청할 사람 명단을 작성하고
그게 날아가 버릴까봐 백업까지 해 놓는둥 그 빈틈
없음이 보는 이를 질리게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해 놓지 않으면 자식들이 당황할테고 또 돌발상황이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세상살이 아닌가? 라는 반문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관람 중간에 살짝 샛잠을 자고 나도
아직 스토리가 거기서 거기이니 별 손해라는 생각 들지 않고...
보아도 좋지만...다 보고 난 뒤 마치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습이라도 해 놓은 듯한 든든함이 느껴지는 것은...그만큼 공감할
부분도 많았다는 반증이 아닌가? 다큐멘타리치고 이만큼
만들기도 쉽지 않을 듯...요즘 잘 살자 못잖게 <웰 다잉>이
화두가 되는 이때에 한번 봐둠으로 쏠쏠한 참고가 될만하다.
지독하게 집요하고 지루할 정도로 꼼꼼하다라는 게
전통적인 일본인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 엔딩 노트는 다큐멘타리 물로 허리웃
<버켓 리스트>의 일본판쯤 된다고나 할까?
말기 암으로 잔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일상을
막내딸이 일일이 카메라로 짚어낸 결과물인데
참으로 세밀한 마음씀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아버지 또한 자기 장례를 치를 성당에 가서 미리
신부님을 면담한다거나 영정사진 놓을 자리를 사전
답사한다는 둥...장례식 초청할 사람 명단을 작성하고
그게 날아가 버릴까봐 백업까지 해 놓는둥 그 빈틈
없음이 보는 이를 질리게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해 놓지 않으면 자식들이 당황할테고 또 돌발상황이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세상살이 아닌가? 라는 반문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관람 중간에 살짝 샛잠을 자고 나도
아직 스토리가 거기서 거기이니 별 손해라는 생각 들지 않고...
보아도 좋지만...다 보고 난 뒤 마치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습이라도 해 놓은 듯한 든든함이 느껴지는 것은...그만큼 공감할
부분도 많았다는 반증이 아닌가? 다큐멘타리치고 이만큼
만들기도 쉽지 않을 듯...요즘 잘 살자 못잖게 <웰 다잉>이
화두가 되는 이때에 한번 봐둠으로 쏠쏠한 참고가 될만하다.
댓글목록
구춘옥님의 댓글
구춘옥 작성일
못질하던 관속에서 섬짓하던 느낌과
웬지 모를 회한의 눈물이 앞을 가리던데요..
천상병 시인처럼 여행 끝나는날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는 여유와 미소를 소망해 봅니다..^^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관속에서 못질 소리까정 들으셨담
지금이 갈아 사는 제2의 인생...?
웬지~ 도통군자 같으시더라니...?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꼼꼼함 배려 돋보이네요
태식형 요즘 심성을 자아내게 하는 말
가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우리에 익숙한 옛 모습이 그리웁고
오늘의 배타스런 나 ~나~나 꼭 보아야만 될성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