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과 노닐다...(구춘옥) > 자유게시판 new~

<언제부턴가 울트라 하면 바로 울렁증을 일으키게 되었지만
땀과 고난이 배인 후기 읽는 것만은 무엇보다 좋아합니다.

아무 고생없이 공짜배기로 이루는 착한(?) 간접경험...
구춘옥님 영동 곶감울트라 후기 소개합니다.즐감하세요............. .>




작년에 이여 두번째 참여하는 영동울트라 대회에 연습없이 참여하게 되여 걱정이 앞선다. 잘 완주만 할 수 있으면 다행인데 부상입은 다리로 101키로를 잘 해보자고 속삭인다.



올해 세번의 참가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렇듯 마지막 울트라 대회를 참여하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기차에 몸을 싣고 영동으로 향한다. 기차안에서 많은 선수분들을 뵙고 인사를 나눈다.



저마다 목표과 꿈을 가지고 모여서 멋진 축제의 한마당에 임하는 것이다. 모두가 주인공인 울트라대회는 완주가 빛나는 참피언인 것이다.



곳곳에서 지인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고 출발라인에 모여든다. 400명이 넘는 건각들이 제주를 비로하여 전국에서 찾아왔다. 명품대회로 거듭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몸상태 안좋으니 누구에게 페메를 해달라고 하지도 못한채 서성이고 있는데 세종시에서 만나 페메해주신 분이 오셔서 함께해 주신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다.



혼자서 전국을 여행하듯이 다니다가 함께하는 영광도 있었고 이렇듯 인연이 되여 주로에서 자주 뵙는 것으로 안부를 묻는 것이다. 부산에서 오신 지인분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부상을 다스리지 못하고 왔다고 하니 어느분은 나에게 곰이라 하십니다.. ㅎㅎ 맞는 말이지 싶네요.
그래도 이리 와서 풍경에 빠지고 좋은님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인걸요..^^



까만밤에 달은 없어도 하나둘씩 보이는 별빛들이 눈을 크게 뜨고 이야기를 건네 줍니다. 일년만에 다시와서 방갑고 달리는 동안 친구해 줄것을 알기에 자주 눈을 들어 하늘에 별들에게 고합니다.



페메분은 이렇게 좋은곳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고 풍경에 반하고 인정많은 주민들의 봉사에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의 감동으로 감사해 하십니다. 잘하면 이곳에 터를 잡고 살고 싶다 하십니다..



첫울트라 도전으로 오신님 두분과 세종시 함께했던 두분과 다섯이 달리고 있으니 심심하지 않고 포근하니 좋습니다. 과제라면 두분이서 멋지게 완주를 해준다면 더바랄 것이 없겠지요.



마라톤 사랑이 큰만큼 처음으로 울트라에 발을 담그신분들의 완주로 행복을 맘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주로에서 함께 기다려주고 나란히 달리면서 희노애락을 느끼는 인생의 드라마가 전개된다.



5키로 남겨둔 상태에서 이젠 두분은 멀리 앞으로 나아가고 나만 홀로 뒤에서 헤메이고 있습니다. 두분의 페메분이 내옆에서 이끌어 주심에 무사히 완주를 하였답니다. 15;54;14 시간내 완주로 족합니다.



어려운 숙제를 하듯이 마지막 대회에서 어렵게 완주를 하였더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사랑이요. 별들과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을 가득 담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