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풀도전 38번째(박해신)-참가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해신 댓글 2건 조회 2,088회 작성일 22-10-26 13:06본문
2011년 3월 동아마라톤을 끝으로 마라톤을 접었다
그리고 다시 2022. 10월 춘천마라톤을 참가하게되었다
마라톤을 하지 않는동안 몸무게를 73KG에서 63KG으로 줄였다
그래서 가벼운 몸으로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3개월전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하루전날 춘천에 도착해서 반주한잔하고 일찍 취침을 하려고 했으나 긴장반... 설레임반....숙면을 취하기는 힘들었다
기록이 없어 F조에서 달리게 되었고 목표는 5시간안에 완주를 목표로 출발지점에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시계도 가민 포러너955를 큰맘먹고 장만한터라 무조건 완주는 하려고 맘먹고 있어 더 두근된다
6분주~7분주를 왔다갔다 하면서 부상을 조심하며 뛰어야지.....하는등 생각이 너무 많아서 출발을 빨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디어 출발이다....
생각보다 발거름이 가볍다.....이상하다...연습할때보다더 매우 가볍다....그러나 오버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일부러 늦추려고 했는데도 거의 5분 30~40초에 달리고 있었다....그래서 다시 6분30초 정도로 늦추려는 노력을 10km까지 조절하면서 달렸는데도...58분28초를 찍었다.
나중에 퍼지면 큰일이다....매우 걱정이 되었다...하지만 속도는 계속 유지되었고 20km를 1:56:11을 기록했다....
30km까지 이속도면 섭 4욕심도 났다....참으로 사람이 얍삽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만이라고 할까....좀 잘되면 욕심이
먼저 생기니 말이다......아무튼 30km는 아무탈없이 잘 왔으니 완주는 무난히 할것으로 생각했다..
35km를 3:35분에 도착하고 나니 섭4는 틀렸고....4시간 초반대를 생각하면서 걷지않고 부지런히 달렸다
38km 쯤인가 비가 내린다....비가 매우 차다....처음에는 시원했는데....갈수록 춥다....40km는 4:10분 2.195km남았는데.....
4:30분안에는 들어갈것 같았다....이제 성공이라고 생각하니...약간의 감동이 몰려온다....거리의 응원하는 사람중에 박해신 화이팅 이라는 응원소리를 들었는데.....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배번에 있는 이름을 보고 응원해준것이다....약간의 감동이 조금은 크게 몰려온다.....눈시울도 불어졌다....마라톤의 잔잔한 감동이 나를 힘들지 않게 하고 나머지 2.195km 16분이나 걸렸지만 너무 행복한 순간이였다.....
마라톤의 감동은 풀코스를 완주한후에 느끼는 감동은 모두가 다르겠지만....나의 경우는 마라톤중독에 빠질만큼 큰 감동을 준다
그래서 마라톤을 다시 시작한것 같다......완주는 4:26:12를 기록했다...넘 행복했다....
이런 행복은 아마 돈주고도 못살것이다.....
다음대회는 서울올림픽공원 사이버영토수호마라톤 39번째 풀도전이다....부상없이 완주를 목표로 달릴것이다....또 한번의 완주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댓글목록
1038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너무멋지십니다 ㅎㅎ 아춘마 정말뛰고싶었는데 ㅠ ㅎㅎ
405님의 댓글
박인철 작성일
멋진 모습 보기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마라톤 여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해신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