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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춘천에서 나의 최고 기록이 경신 되었습니다. (서울마라톤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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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욱 댓글 0건 조회 1,506회 작성일 03-10-2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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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춘마에서 완주하신 모든 달림이 제위께 축하를 드립니다. 기록이 빨라진 분도 있을 것이고 목표를 이루지 못한 분도 있을 것입니다. 끝없는 도전과 발전이 늘 함

께 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춘마는 상품으로 치자면 모든면에서 쾌적한 최고의 명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번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그토록 벼르고 벼르던 가을

의 전설을 이루었습니다. 2:58:27초(2002년 김제 지평선 마라톤)의 개인 최고 기록을 무려 7분 가까이 땡겼습니다. 2:51:46초! 저에게는 꿈과 같은 기록을 이제 보유하게 되었

습니다. 춘천 종합운동장에 도착해서도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다리 근육에 이상하리만큼 힘이 없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아무리 발버둥처도 sub-3기록은 달성 하지 못했습

니다. 바로 턱밑에서 실패를 계속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영원히 sub-3기록은 물건너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힘들것이라는 악몽같은것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평소에 훈련

은 남못지 않게 충실히 했다고 보는데 말입니다. 물품보관소에 가기 직전 동호회 상의 유니폼을 벗고 작년 춘마 기념품 상의로 바꿔 입었습니다. 배번호도 옮겨 달았지요. 동

호회에 누를 끼칠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니 심적 부담이 가벼워 졌습니다. 출발선 A 지역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 얼굴

이 익은 분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평소 여러 대회에서 sub-3기록으로 입상하시는 포항의 야생마님은 동호회 표시가 없는 유니폼을 착용하고 어느 여성주자분과 나란히 서

서 개인 페이스 메이커로 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본인 기록은 접어 놓고서 말입니다. 어쩌면 이번 서울 울트라를 대비하여 연습주겸 출전한것으로 짐작도 갑니다. 구미

의 김영갑님도 보이고 떠오르는 별 채성만님도 뵈었습니다. 채성만님은 중구청에도 소속되어있으시면서 본인과 같은 동호회에도 동시에 가입이 되어 있는 분입니다. 적지 않은

연세에도 2:54분대의 기록을 가지신 선망의 대상입니다. 저를 보시고 뒤만 따라 가겠다고 엄청난 엄살을 부리십니다. 이동화장실 대열속에서도 계속 무엇인가 씹어 드시던데

오묘한 비결이 숨어있지 않나 궁금합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가을의 역사는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숨이 차지 않게 부담이 없는 기분으로 차분히 달렸습니다. 운좋으면 턱걸이

sub-3라도 하면 좋겠다고 막연히 기대 하였습니다. 10km지점을 40분도 안되 통과 하면서 무엇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천히 달렸다고 보는데 빠른 속도에 다소 놀라

움을 느꼈습니다. 속도를 높이지도 않고 늦추지도 않고 계속 같은 동작으로 달렸습니다. 몸에는 힘들거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포항의 공찬식님이 저의 어깨를 툭건

드리고 매끄러운 속도로 앞서 갑니다. 몸상태가 아주 가볍고 좋아 보였습니다. 클럽내 최고기록 2:45:53초를 달성 하셨더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찬식님을 따라붙고

싶었으나 변함없이 같은 속도로 주행하였습니다.(결과적으로 잘한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드디어 20km지점통과하면서 시간을 보니 1:19분대 였습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일정

한 속도입니다. 속도를 높이고 싶었지만 그대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30km지점도 통과하고 여자 등록선수(4위)를 추월하더니, 선망의 대상이던 떠오르는 별 채성만님도 따돌리

게 되었습니다.(절대로 고의로 추월한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속도를 높여서 추월한것이 아니고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는 가운데 일어난 불상사 입니다.). 이윽고 구미의 김영

갑님도 저의 뒤로 달리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못한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김영갑님도 서울 울트라를 의식하여 무리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이번 서

울 울트라를 벼르고 있습니다. 흥미가 넘치는 울트라 레이스가 될것같습니다. 계속 같은속도로 운동장입구 군중 터널을 통과 할때는 작은 흥분이 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후회

도 있었습니다. 동호회 유니폼을 입지 않은것을 말입니다. 두팔을 번쩍들고 결승선을 통과 했습니다. 힘은 남아 있었고 몸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곧이어 채성만선배님께서 40분

대도 곧가능 하겠다고 축하 악수를 해주십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채성만선배님의 최고 기록 달성(2:51:50초)을 축하드렸습니다. 얼떨결에 겉으로 표현을 못했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검색하여 보니 칩기록 4초 차이로 저의 뒤를 쎄빠지게 달리시며 골인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죄송합니다. 일부

러 추월한것도 아니고 일부러 바로 앞에 달린것도 아닙니다.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과정에서 어쩌다 한번 일어난 불상사 입니다. 선배님도 조만간에 40분대 주자가 되시리라 확

신합니다. 조선 춘마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어 하지 않을려다가 한번해본 soft-carboloading의 효과가 먹힌것 같습니다. 올해 4월 경기마라톤에서 생전처음 식이요법

을 시도했는데 실패한 경험이 있거든요. 두번째 시도에서 성공한것 같습니다. 사랑의 달리기 성금모금운동에서도 벌금이 아니고 축하금을 납부하게 되어서 어린아이처럼 기쁨니

다. 이번 대회를 경험으로 더욱 발전하는 풀뿌리 달림이가 되도록 노력하렵니다. 안팎으로 다같이 어려운 경제현실속에서도 극복이 되어지고 건강한 달림이 생활이 서울마라톤

만남의 광장을 찾으시는 모든이에게 기쁨으로 계속 이어 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제서 sub-3기록을 세번 세운
아직도 초보인,
이정진 올림.
(www.100thmarath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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