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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2006 오끼나와 마라톤대회 기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재권 댓글 4건 조회 1,459회 작성일 06-02-27 11:40

본문

대회일 : 2006. 02. 26(일)
배 번 : 1332
성 명 : 고재권 (Koh Jae Kwon)
기 록 : 3 : 35 : 11 (반환점 - 1 : 43 : 08)
순 위 : 281 위
참가자 : 6,939명 중 완주자 5704명 (외국인 127명 )

2월 26일 오전 9시에 거행된 제14회 2006 일본 오끼나와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다녀 왔습니다.

여러번 해외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였지만 이번 처럼 고민한 적도 없는 것 같다.
대회에 참가하여야 하는 나름데로의 이유는 연속주에 대한 미련과 빨리 되도록
이면 하루 빨리 100회 완주에 대한 욕심이 될 터이고, 불참하여야 하는 이유로는 제가 관여하는 사회단체의 선거를 겸한 총회와 복지기관의 운영위원회 참석 및
외국인교회 방문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 등이 교차하였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던 많은 개인적인 고뇌속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였습니다.

오끼나와는 토요일인 25일 오후 6시경 부터 비가 내렸고,
대회 당일인 26일 8시 40분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 정각 9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우중에 초대된 엘리트선수를 바싹 따라붙어,
태평양의 섬 오끼나와의 청정 해변을 기분좋게 달려서 그런지
1km 지점을 3분 19초에 통과하였습니다.

이리되면 일나는 거 아닌가 ???
하는 것도 잠시 ~~~

비가 오는데도 온도는 섭씨 21도를 가리키고
습도는 얼마나 높은지 3km 지점부터 턱턱 막혀 오는 까쁜 숨은
발걸음 무겁게 만들어 5km 지점을 22분 01초로 통과하고
10km 지점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오르막 언덕길에서 걷는데 그래도 숨은 가쁘다...

완주나 할 수 있을까 ???
거금을 드려서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지도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오끼나와 !!!
여기서 중도 포기라니 (지금까지 61회 완주 중 최단 거리에서의 걷기 ...)

그런데 오르막은 걷고 내리막은 달린다...는 작년 8월 28일의 햄강화 울트라마라톤의 경험을 살려 걷더라도 오르자 그리고 내리막은 그 옛날(1960년대 말) 시골에서나뭇짐을 지고 배고픔을 참아 가며, 산자락을 달리던 나뭇꾼의 시절 경험을 살려 달려 보자 ~~~는 생각 ---

또 생각이 난다
작년 8월 21일 가리왕산대회 출발 후 13~4km 지점의 내리막을 달릴때 (그때 1km에 3분 40초대로 추정)의 박서구 선배가 한 말 "형님은 오토바이를 달았나 내리막을 그렇게 빨리 달려요!!!)라고 한것도 상기해서 달리자 ~~~

그래서 그런지 12km 지점에서는 또 3분 50초대로 달려진다.
신이 난다. 그런데 이렇게 달릴 수도 없지만 또한 달린다고 하여도 최고 기록을
수립하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에 의하여 ~~
상쾌해 지는 기대감도 잠시 일 뿐,

정상의 페이스를 잃은 들쭉 날쭉한 달리기와 걷기는 2005년 9월 25일 베를린 마라톤 이후 22 연속주에 25회 완주를 하면서 기록되어진 sub-4의 행진이 무너져 가는구나 ~~~

그러나 괴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29km (嘉手納基地 GATE 2) - 31km (嘉手納基地 GATE 5)지점인 오끼나와 미군기지의 영내를 통과하면서 흑백을 초월하여 응원과 박수 그리고 손마춤을 해주면서
오렌지를 건내주는 흑인 여자 아동 들(10세 전 후로 추정) 그리고 미국 군인과 그 가족들의 성원에 소생이 불 가능하다고 인식되었던 소망의 불빛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미군 영내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은 주력은
때로는 3분대 후반(내리막의 32km 에서 35 km 까지)에서 5분대 초반의 랲타임으로 달리면서 sub -4에 대한 기대는 40km 지점 내리막에서 4분 6초로 통과하면서 희열의 순간을 느끼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sub-3 기록에 대한 도전의 역사는 다음 기회로 꿈을 꾸면서 finish line을통과하고 받아 든 기록증에는 천당(sub-3)과 지옥(sub-5)을 오고 갔다온 흔적인
3시간 35분 11초 ///
그 때까지 가랑비는 내리고 또 내린다.
그러한 우중에서도 즉석에서 받아 쥔 기록증 ^^^
소중한~ 너무나도 소중한, 오끼나와 기록증이 빗~방울에 젖어 든다...

이렇게 마무리하는 오끼나와 마라톤대회가
지속되어지는 마라톤 완주의 과정에서 또 다른 의미 ~~
역사적 가치를 준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 이어 2006년도에도
1월의 동경, 여수, 고성, 오사카, 다테야마 등 5개 대회와
2월의 교토, 홍콩, 한강, 오끼나와 등 4개 대회 등 합해서 9개 대회 완주를 마치고,
총 62회 완주(2004. 09. 05부터)와 연속 23주(sub-4)를 마치게 됨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달릴수 있는 것은 100회의 위대한 힘으로 이기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과 행복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100회 마라톤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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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상남님의 댓글

이상남 작성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발빠른 현대판 홍길동을 보는듯 싶군요.

적잖은 나이임에도 일년에 45회 이상의 횟수를 완주하면서 자신의
기록의 궤도를 크게 벗어남이 없이 평준한 기록관리를 유지하시는
선배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대회가 있는한 국경을 초월하여 주어진 여건과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하여 역주하는 모습은 매사에 충실한 삶의 본령을 보는듯하여 100회의
정신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생동감을 다시 느껴봅니다.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저도 그동안 말로만 듯던 오끼나와를 선배님을 통해서 오끼나와를 달리고
있는 나를 상상해 봅니다. 참가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섭-4하십시요. 힘!!

고영우님의 댓글

고영우 작성일

카~~아~~멋지다 멋져..

키다리 고재권..
정말 멋지다 멋져..

글도 잘 쓰고..

그런데 이렇게 국내외를 막론하고
두서없이(?) 뛰는 것 언제까지 할려는지 궁금해 지기 시작하네요

아무튼 오끼나와 마라톤 좋은 기록으로 완주 하심 축하 왕 축하합니다

오건주님의 댓글

오건주 작성일

처음엔 저도 풀코스를 매주 뛰는 사람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그 다음엔
제가 풀코스를 매주 뛰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염려스러웠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운동이고 보람과 만족을
느끼는 취미 활동이기에 주변의 생각이나 평가를 개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더 더 군다나 재권이형님께서 이렇게 열심히 형님의 취미생활에 몰두하시면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시는 모습을 대 할때 마다 형님의 삶이 무척 충만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또한 부러운마음도 듭니다.형님! 건강하게 목표하신
완주를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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