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일백번 죽어도 드릴말씀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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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4건 조회 3,039회 작성일 17-01-31 00:37본문
어제..술을 쉴새없이마신뒤...어끄제 천안마라톤 클럽카페에 들렀습니다...
섬진강 풀코스 대회로 정기대회가 잡혀...저도 모르게 그만 화가 또나더라고요...
이게 일종에 열등감 자존감이 낮아서 나타나는우울증에 한 증상같은데...
남과비교해서 나자신을 깍아내리는 자격지심...아...ㅠ
같은글을 계속쓰고
울고..속앓이하고... 병원약은 먹고있는데... 내일 마지막휴가인데 병원을 다시들려야겠네요.
아... 도저히...제힘으론 마인드컨트롤이 되질않습니다.
막 천안사람들만 만나도 덜컥 겁이나고... 죄지은사람처럼... 미치겠고...
화풀이 대상으로 클럽 신입회원 이사누나한테만 애걸복걸하고...ㅠㅠ
나도 열심히하는데... ㅠㅠ 왜 나는 서브3가안될까? 내가 열심히 안할걸까? 진짜 윤코치님 말씀대로 ㅠㅠ
내신체가 한계치에 온것일까? 경력이쌓이면 나도 가능한걸까???등
별의별 생각때문에 도무지 연습이 안됩니다.
(한마디로 마라톤이 재미가 없어졌습니다....ㅠㅠ)
포기할까? 그래도3분인데... 시도할까? 과연 내몸상태로 가능이나 한걸까? 계속 머리속에 갈등이생기고...
내가 왜이리됬나... 내가 만약 여기서 기록이 저조하면 윤삼훈아저씨나 천마분들이 생각하기에 연습안하네...
막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겁먹고...아...ㅠㅠ
서브3하려고 마라톤 시작한건아니였는데... 막 정신상태가 정상은 아닌것같습니다.
그놈의 서브3가 ㅠㅠㅠ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ㅠ동아 명예의전당 ㅠㅠㅠ
그때 윤삼훈아저씨 훈련받고 동아신청해서 할껄 그랬습니다...몸다올라온상태에...
보니깐 이건 제나름 경험인데 동아가기전 풀코스대회 잡아서 무조건 3시간5분안에만 들어와지면
턱서브는 가능한거같습니다 ㅠ 8~9분은 택도 없구요 ㅠ 물론아닌사람도있지만ㅠ
내건강해쳐가며 서브3를 꼭해야될까? 그렇게 포기하다가도 나대나 월봉초에서 서브3주자 아저씨를 만나면
귀가얇아 홀깃 얘기듣고는 욕심이 생기고 오기가 생기고ㅠㅠ 갈팡질팡 ㅠ
직장은 어렵게 구했는데 폴리를 꽃았으니 요샌 소변줄이 작은것도 나왔다고그래서 다행히회사가 상의만 제전복이라... ㅠㅠ
솔직하게 어제 집팔아서 어쩌구한말은 제가 하두 울고 서운해서 써본거구요..
제가 생각해도 정신이 나갔었네요...
굳이 100회를 단기간에 뛸이유도 없는데... 막 걱정이됩니다 최악의상황은 배를 뚫어야된다니깐...ㅠ
내가 지금해놓지않으면 영영 100회꿈은 물거품이 되는게 아닐까?
나도 내나이에 이풀코스에 왜 집착을 하나 모를일입니다 관심받고싶기보다는...ㅠ
그냥 뛰고나면 모든게 홀가분해지는게 지옥같았던 병원생활을 지워버리는듯이 그렇습니다
내가 힘들고 아픈데 재밌으니깐 뛰지 그냥 뛰겠어요...
입원생활중 늘어난위장 스트레스로인한
야식때문에... 체중도 불고...겨우 뺀거거든요...
예사실 그거에요 살이자꾸찌니깐 그거막을려고 뛰는거에요 ㅠㅠ
한창 꾸밀 나이잖아요 ㅠ
목욕이나 제대로할수가있나.. 여간호사들이 들어올땐 민망하구...
아 ... 출근길에 자전거타고가다가 버스에 부딪혀서 아...
100회를 먼저알게됬다면 이정도로 이미지가 나빠지진않았을텐데...
아니 100회클럽이란 곳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여기왔을껍니다 100회가 꿈이었으니깐요...
저요 정말 괜찮은 놈이에요 ㅠ 막무가내아닙니다 ㅠ
천마클에서 제가 그렇게 클럽이 좋았으면 하프도 뛰고 10km도 뛰고 정기대회도 자주 참석하고 그랬음 된것을...
제가 제스스로 무덤을 팠네요 ㅠㅠ 그당시엔 제가 클럽사람들과 즐기는거보다 그저 내가 잘뛰어서 클럽에 자랑이 되고 싶어서
계속 대회만 나가고 말았네요 순간의 욕심때문에 결국 이렇게 돌이킬수 없는 상황까지오네요...
제가 무슨생각까지했냐면요 동년배 마스터즈 실력자들인 이한민 김보건선수처럼 나두 될수없을까 그런 허황된 꿈까지 꿔봤네요
저요 100회행사 무조건 참석할래요.
선배님들이 뛰어오신 발자취도 듣고...인생공부를 좀 실컷 해야겠어요 따끔하게 혼도좀 내주시고요ㅠㅠ
올해 들어간회사에선 무조건 버틸겁니다. 그동안 몸아파서 그만두고 일용직알바로 연명했는데...
이제는 도망칠때도 없어요...
아... 정말 조금 휴식기를 가져야될듯싶네요 머리도 식히고...아...
송탄마라톤 클럽에갔더니 3시간10분주자가 2시간59분을 바라보고 뛰니 얼마나 힘들다고 써있대요 고수분 글귀중에...
송복남아저씨 말씀이 옳았어요 30대에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이제서야 깨닫네요... 아... 사고안났으면 마라톤입문을 안했겠지만...
20대에 흥청망청 놀고 부모님속 썩이고... 하늘이 벌을 주신거네요
지금 한창 돈벌어 집사고 결혼할나이인데.. 그런데 몸이 아파죽겠으니깐 의지할께 마라톤이더라구요 ㅠ
백날 자다가도 깹니다 소변마려워서... 혈뇨도 나오고 옆구리도 아프고...
소변이 갈라져서 나오고... 아...ㅠㅠ
이런 내자신을 볼때마다 눈물이납니다 내인생은 왜이모양인건지...ㅠ
최근 마라톤입문후 2년간 한차례도 마라톤생각을 안해본적이 없는거같아요
회사에서도 마라톤 집에서도 마라톤...
중독이네요 병에걸렸어요... 헤어나와야하는데...
이미 엎지러진물인데 제가 천안클럽사람들을 위해 사죄하는 길이 뭐가있을까요?
그분들이 쌓아오신 터전에 제가 훼방을 놨으니 ㅠㅠ
아... 진짜 나란놈 왜이렇게 못났을까요 ㅠㅠ 보연이누나한테 정말 몹쓸짓 많이했네요 ㅠ
하지말자...하면안돼...그러면서도... 자꾸미련이남는지 천마클가서 글남기고
그분들이 행복해하는모습 보고 화가나고...나만 소외되는거같고...
관심없다고 하는말에 계속 울었어요 ㅠㅠ
제가 몸건강히 조용하게 잘난척하지말고... 마라톤생활하는게 그분들한테 용서받는길이겠죠?
풀코스가 좋으면 내가 조용히 나오면 그만인데...정이들어서 나도 지역마크 옷입고 달리기좀하고싶어서...ㅠㅠ
솔직히 뭘보여주고 잘난체를해야지 100회를 한것도 아니고 서브3를 한것도 아니고...이제 풋내기주제에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천안클럽형님들을비롯해 100회회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ㅠㅠ
사람이 능력이안되면 접을줄도 알아야되는데... 그러질못하네요 ㅠ
저번 신년행사때 그렇게 얘기듣고 그클럽사람들의 룰을 깨면안된다고 한선배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아... 서약서라도 써서 집에 붙여놔야겠어요 다시는 진상부리지 말기로...
진짜 이제는 훈련일지작성 이외엔 어떤 글도 올리지않고 분란일으키지 않겠습니다..
약속합니다 100회에서 열심히 활동할께요. 제입으로 내뱉은말 30년해서 100회회장도 한번 도전하고...멋지게 마라톤 즐기겠습니다
진짜 마지막이구요...
제가 한번더 그러면 마라톤계에서 매장을 시켜버리세요. 대회못나가도록..
다시한번 죄송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장 걱정되고 불안한건그거에요
내가 좋아서 시작한 마라톤인데 내가 하고싶은걸 왜못하나...
100회완주하는게 내나이에 크게 잘못된것인가...올해30살입니다 만으로28세
관심좀 가져줘요하는게... 나 오늘 어디뛰고 왔어요 몇번뛰었어요 하는게 누군가에겐 거슬리는 발언인건가
같은클럽원이고 막내인데 이쁨받고싶어서 그런건데...ㅠㅠ 호응을 해주면 뛰는사람도 즐겁고...아...
솔직히 전국 다돌아다녀서 마라톤 메달수집하는게... 나한텐 큰재미이자 제일큰 영광이고...
최연소니 연대별입상이니 관심받고 싶으거 다 필요없어요
이게요 죄다 천마클 클럽분위기가 너무 입상자위주에 서브3분위기에 휩싸여...
나도 그게되면 좋겠는데 못하니깐 열심히해도 기록이안나오면 열심히 안한거같고
후회하고 스트레스받고 아...정말 죽을맛이에요
나한테 즐거운건 멀리 놀러다니고 힘들게 완주후 맛있는거 먹는 재미가 젤좋거든요 그러니깐 살을못빼겠지요 ^^;;;
거기에 부가적으로....ㅠㅠ 기록만따라와줬으면 금상첨화일텐데...아쉬운건 사람이니깐 어쩔수 없는모양입니다 ㅠㅠㅠ
에휴 뭐 싱글100회로 100회채우고싶은마음은 굴뚝인데... 3시간10분풍선은 지원자가 딱히 없는거같고...쩝...
아쉽긴하네요...그래도 나름 꿈이었는데...
아 제가 진짜 귀가 얇아요
그때 손호경재무이사님이 전화왔을때"저는 전국일주가 하고 싶습니다. 그냥 마라톤을 즐기고싶습니다" 하고 말았음된건데...
장난을 못받아들이는거죠... 막 주위에서 서브3언제할거야 서브3해야지 ..뭐그런거요...ㅠ 제가 또 거기에 자꾸 동조를 했구요...
아 박세현선배님 문자받고 결정했습니다...
이제 더이상은 기록욕심버리고 완주에만 의의를 둬야되겠습니다 몸이 아파서 도저히 정신적으로도 견딜수가없네요...
완주만 하려고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건강지켜가며 즐런 펀런하렵니다 이상입니다
댓글목록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
아산이요? 헐...제고향인데...
대회장에서 언제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ㅎㅎ
이찬수님의 댓글
이찬수 작성일
참 전 아산둔포로 이사왔어요.
언제 한번만나죠,
이찬수님의 댓글
이찬수 작성일
황의석님!
즐겁고,재밌고,건강하게
달려보자구요,,,
아자!아자! 황의석님 힘!!!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황의석님의 열정이 부럽네요~ 여기서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는 황의석님의
용기를 칭찬합니다.
황의석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