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회 풀코스 510.4M나 길었다.(조직위 사과문) > 자유게시판 new~

풀뿌리 마라톤 원조라 자랑만 하더니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하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번 대회에 조금이나마 개인기록을 단축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반환점 돌아 거리표시가 "마이너스"로 표시돼
잠시 헷갈리게 하더니(한개의 표지판으로 갈때/올때의
거리표시한 대회는 처음)거리까지 길었다니....

조직위의 사과문을 보니 37K 지점에서 마직막 스퍼트를
못한게 더욱 아쉬움이 남네요.

우리 모두 결승점을 앞에둔 마지막 스퍼트를 감안한다면
510M의 거리는 2~3분은 손해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그럽게 이해 해야겠죠?
기록이 다는 아니니까.......

아래는 조직위의 사과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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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과 문

제15회 진주시민마라톤대회를 성원해주시고 대회 운영에 협조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과 진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회 운영을 위해 각 종 지원에 아끼지 않은 여러 기관과 단체, 자원봉사단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대회가 큰 탈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최측의 실수로 풀코스 종목의 거리가 규정보다 전체적으로 510.4m 늘어났으며, 그 결과 풀코스 참가자들께서 해당 거리를 더 뛰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히 문제가 발생한 풀코스 종목 참가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은 교통통제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줄이고 대회운영을 원활히 하자는 취지로 출발선을 이전 대회 때보다 앞쪽으로 255.2m 당기면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대회당일 새벽, 주로에 대회 시설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해당 실무자들의 착오로 풀코스 종목의 반환점이 이전 대회에서 사용하던 지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5K, 10K 및 하프 반환점은 제대로 되었습니다.)

저희 주최측은 마라톤은 기록경기로서 거리와 시간 측정의 정확성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나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주로의 일부지점에서 물과 이온음료의 공급이 원활치 못했던 점, 출발지와 주로에서의 화장실 준비 부족 및 교통통제가 완벽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실수가 있었으며 이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지만 돌이켜보면 4000여명의 참가자 여러분 모두를 만족시켜 드리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나날이 발전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5회 진주시민마라톤대회를 성원해 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3. 12. 1
진주시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