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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골수분자(骨髓分子)들이 모이는 호미곶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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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규 댓글 0건 조회 1,294회 작성일 03-12-05 09:21

본문

마라톤골수분자(骨髓分子)들이 모이는 호미곶대회



- 골수분자(骨髓分子)[―쑤―][명사] 가장 핵심이 되는 구성 요원.

사전을 찾아보면 위와 같이 저렇게 나와있다.


또는 마라톤광(狂)들의 집결지라고 말하고 싶다.


―광(狂)[접미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열광적인 성벽, 또는 그런

사람임을 뜻함. ...


사전을 또 찾아보니 위와같이 나와있다.



호미곶대회..


호미곶대회는 마라톤골수분자 또는 마라톤광들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풀코스 레이스만 개최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메이저 대회라고 일컫는 동아서울, 조선춘천, 중앙서울,

전주-군산대회에서 전주-군산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세 대회만이

풀코스를 개최하고 있고 마라톤 동호회 차원에서 개최하는

풀뿌리 마라톤대회는 서울마라톤클럽에서 개최하는 ’서울마라톤대회’

그리고 마지막이자 두번째인 포항 ’그린넷마’마라톤클럽이 개최하는

’호미곶대회’가 있다.


메이저급 대회는 일단 제외하고,

서울대회와 호미곶대회...


풀뿌리대회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회는 풀코스 외 하프, 10키로, 5키로 레이스를 개최하는

대신 호미곶대회는 오로지 일편단심 풀코스 레이스만 운영한다.


올해 2003년 마라톤대회 개최를 볼 것 같으면, 새로 생겨난 대회가

너무나 많다.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너도 하니까 나도 해보자’

’너도 돈벌이 된다고 하니까 나도 벌어보자’하는 그런 생각에서

결론적으로 내용에 충실하지 못했던 대회가 너무나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너무나 많고도 많은 대회개최에 식상할 뿐이고 오직 진정한

마라톤대회 오직 한가지 레이스만을 개최하고 있는,

그래서 포항 호미곶대회를 나는 아니 마라톤골수분자, 마라톤광들은

목마르게 그 곳 호미곶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



둘째는 도저히 정상인이 참가할 수 없는 대회라는 점이다.

도심지를 벗어난 풀코스만 개최하는 대회는 춘천대회가 있다.

시기적으로 운동하기에 알맞은 계절과 그 곳의 가을풍경에 어울러진

풍경, 그리고 춘천주변의 시민들의 따스한 봉사정신..

그런 저런 이유로 춘천은 풀코스만 개최하는 대회이면서 매년마다

엄청난 마라토너들이 그 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호미곶은 춘천에 비하면 도무지 칭찬의 말들이 나올 수가 없다.

적당한 날씨와 따스한 기온을 받으면서 물씬 풍기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호반을 끼고 달리는 춘천이라면,

호미곶은 최악조건의 날씨와 보이는 것은 오직 수없이 만나는 가파른

도로언덕과 뼈를 깍는 듯한 바다추위.

도무지 마라톤의 낭만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 볼래야 찾아 볼수 없는

대회 그곳이 바로 호미곶이다.



세째는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싸가지 없는 풀뿌리대회라는 것이다.

호미곶 개최측에서는 작년 2회대회까지 참가제한조건으로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참가자에 국한해서 신청을 받았었다.

그만큼 험난하고 춥고 배고프고 다시 말하지만 도무지 낭만이라곤

찾을 수 없는 그런 대회이기에 풀코스 경험이 없는 참가자에 대해서

제한을 둔 것은 본인이 작년 그 곳을 접수(?)하고 나서야 그 깊은 뜻(?)

을 알 수가 있었다.


작년 2회 참가자가 1,324명이었다고 한다.


그중에 남,녀 합하여 완주자는 1,131명...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마라토너들을 무려 193명이나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 곳 호미곶...


그 인원에 포함되지 않고 완주하게 되어 다행이지만, 인간 기죽이는

정말이지 보통 싸가지 없는 대회라고 아니 할 수가 없다.


완주를 하고나서 온몸에 펴져있던 그 냉기, 그 추위

대회봉사요원이 걸쳐준 긴타올을 몸에 감고서 거지처럼

덜덜 떨면서 육계장 국물을 후루룩 마시던 그 때 그 곳

호미곶...



네째는 그래도 이상하게 매력을 느끼는 마지막 풀코스 대회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올해 또 다시 그 곳에 간다...

왜일까...

마라톤골수분자(骨髓分子),마라톤광(狂)들을 위한 대회이기 때문에

나는 다시 3일후에 그 곳을 찾는다.

오직 대한민국에서 단 하나 마라톤대회라고는 도무지 말할 수 없는

허무맹랑한 그 곳을 난 다시 찾는다.

기록도 필요없고, 낭만도 필요없는, 건강을 위해서 달린다는 말은

우스개 소리로 들리게 된 진짜 마라톤에 미친 마라톤전사(戰士)들이

찾는 그 곳이기에 나도 그들을 다시 찾고 어울리고자

나는 다시 그 곳 호미곶을 찾는다.


진정한 마라톤전사들의 극기훈련의 축제장이면서 올해 마지막

유일무일한 풀뿌리 풀코스 마라톤대회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그 곳을 찾으로 다시 떠난다...


- 곰탱이 이상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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