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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섭씨, 풀코스 완주 100회 달성

선수들과 동료, 가족등 2만 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뤄진 '제6회 강화마라톤'에서 유난히 값진 기록을 얻은 선수가 있다.
강화마라톤 풀코스 부문에 출전한 고이섭(50·사진)씨. 고 씨는 이번 대회 출전으로 풀코스 완주 '100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00회 풀코스 완주는 마라토너라도 쉽게 이룰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때문에 그는 어느 대회에서 100회 기록을 완성할까 고민하다 고향인 강화를 선택했고 강화마라톤을 통해 100회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고 씨도 사실 30대 시절, 가벼운 등산도 하지 못할 만큼 체력이 바닥났었다. 결국 고심 끝에 마라톤에 입문했다.
이 후 인천국제마라톤과 강화해변마라톤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참가해 실력을 쌓았고 그 결과 체력 향상과 건강 회복은 물론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
고 씨는 "아들에게도 마라톤을 함께 하자고 권하지만 어렵고 힘든 운동은 피하려고 해 안타깝다"며 "마라톤을 무조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달리며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