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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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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두 댓글 0건 조회 5,793회 작성일 03-09-1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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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들로부터 달리기를 많이 하는 것이 관절 연골을 닳게 하여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달리기와 골관절염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살펴본다.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이란?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 또는 골관절증 이라고도 한다. 이 질환에서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나타나고 연골하 골의 경화, 관절주변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나타며 임상적으로는 관절의 동통, 관절의 강직감, 관절의 점진적인 운동장애 등이 나타난다. 방사선 상에서는 55세 이상의 약 80%, 75세 이상에서는 거의 전 인구가 퇴행성 관절염의 소견을 보이고, 이중 약 1/4 정도에서 임상증세를 나타내며 나이가 들수록 여성에서 더 많이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난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일차성(원발성) 퇴행성관절염은 그 원인이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증,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선행인자로 생각되고 있다. 중년 이후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빈도가 높아지고 여성에서 더 많이 그 정도도 심하게 나타난다. 가족력과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고 비만증이 있는 경우에는 정상인 보다 약 2배 정도로 발생율이 높다.
이차성(속발성)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과 퇴행성관절염

X-선상 무릎의 퇴행성관절염(골극형성)은 축구선수와 역도선수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은 무릎에 외상이 있었던 경우에 더 현저하다. X-선 촬영 소견에서 레슬러에서는 요추, 경추, 팔꿈치 관절에서, 권투선수에서는 수근중수관절에서, 야구선수에서는 어께, 팔꿈치 관절에서, 사이클 선수와 미식축구 선수에서는 무릎 관절에서 대조군에 비해서 골관절염의 소견이 많이 나타난다.

달리기와 퇴행성관절염

1975년 Puranen등은 12 - 25세에 달리기를 시작했던 평균나이55세인 전 육상선수 74명을 대상으로 X-선사진을 분석한 결과 선수군의 4%, 대조군의 8.7%에서 고관절에 퇴행성 변화를 관찰하였다. 여기에서 달리기 선수의 고관절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 드물다고 하였다. 그 이유로 고관절은 걷거나 뛰도록 고안되었고 관절운동이 연골의 영양에 필요하다. 압박과 이완의 반복은 관절액이 연골에 영양을 공곱하게 한다. 6일 이상의 고정과 압박으로 연골의 괴양과 파괴를 유발한다고 하였다.
1981년 Guten등은 1년에 2400km이상 뛰는 장거리 주자들에서 조사한 결과 무릎에 삼출액이 있는(부은) 주자와 삼출액이 없는 주자의 마일리지의 차이는 없었고 일시적으로 삼출액이 차는 것은 골성관절염의 초기증상이거나 달리기에 대한 관절의 적응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하였다.
1983년 McDermott등은 달리기 자체는 골관절염의 주 원인이 아니고 외상이나 내번슬 등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에 그 빈도가 높아진다고 하였다.
1985년 Sohn등은 무릎과 고관절의 심한 통증의 빈도는 수영선수와 달리기 선수에서 비슷했고 통증이 있는 주자들 중에서도 평균 달리기 거리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달리기와 골성관절염 사이에 연관이 없다고 하였다.
1986년, 1993년 Lane등은 장거리 주자의 연구에서 방사선 촬영상 골의 경화와 골극형성이 더 많았고 대조군 보다 뼈의 무기질 농도가 40% 증가하였고, 관절공간 감소, 연발음, 관절 안정성, 임상증상이 있는 골관절염 에서는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달리기는 임상적 골관절염과 무관하며 주자들은 골관절염에 더 내성이 있을 수도 있고 골극형성만으로는 임상적 골관절염이라고 할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1986년 Panush 등은 12년 동안 주당 45km를 뛴 56세의 남자에서 대조군과 임상적 또는 X-선상 골성관절염의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다.
1988년 Marti 등은 27명의 주당 97km를 달렸던 과거 엘리트 선수를 조사한 결과에서 X-선상 관절공간 감소를 보였던 5명 중 4명이 고관절 통통이 있었고 그 4명중 2명이 달리기를 중단하였다. 많은 거리를 뛰는 것은 고관절에서 골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할 때 정상적인 무릎이었던 주자들에서 달리기가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킨다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주당 40km이하를 달리는 것은 전에 부상이 없었던 관절에서는 골관절염과 무관하다. 많은 거리를 오랫동안 달리는 것은 고관절이나 슬관절의 골관절염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달리기와 골관절염의 관계에 대하여 앞으로 주당 40마일(64km) 이상 달리는 주자들에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월간 "Running Life"에 실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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