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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건강(25) 달리기와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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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두 댓글 0건 조회 6,372회 작성일 07-10-0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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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신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그러나 운동에 대한 열정이 도를 넘어 과훈련이 되거나 부상을 입게 되면 달리기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과 우울증
운동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특별한 효과가 있다. 운동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다른 방법을 통해 얻어지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달리기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며 우울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습관적으로 약을 쓰는 방법보다 좋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3배나 더 우울증으로 시달리기 쉽고, 신체적인 비 활동성은 우울증 증상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운동은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으로부터 생기는 우울증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인생에서 이혼, 경제적인 어려움, 또는 배우자의 상실 등과 같은 사건들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더 강하다. 달리지 않은 선수 집단과 10km 또는 42km 마라톤을 달린 선수 집단의 연구에서 외부 환경(추위, 소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극에 대한 심리적인 반응은 달리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서 달린 후에 줄어들었고, 이런 효과는 운동 후 5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므로 달리기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는 적어도 그만큼 지속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달리기의 스트레스
일상생활에 이미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달리는 것 자체가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많은 활동을 하면서 달리기에서도 어떤 목표를 성취하려고 할 때 스트레스가 도를 넘어 생활의 균형을 잃게 할 수 있다. 이미 포화 상태인 일에 더하여 달리기에 대한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다. 때로는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여유를 가져야 한 다. 그렇지 않으면 피로가 누적되고 달리기뿐만 아니라 다른 생활에서도 피로의 치유 능력을 잃게 된다. 달리기의 목표를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정해야 하고, 그 목표를 위한 최적의 훈련은 일이나 다른 문제의 부담이 없을 때 해야 한다. 달리는 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게 하지 말라.

달리기부상과 스트레스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리기 훈련을 하다가 갑작스런 부상이 생겼을 때, 주자들은 우울, 화, 긴장, 불안, 그리고 공황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런 감정들은 그 부상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심리생리학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처음으로 부상을 당했을 때, 우리는 보통 다섯 가지의 일련의 심리적 반응을 거치게 된다고 한다. 첫째, 부정. 아무 문제도 없을 거라고 부상을 부인한다. 현실이 인정될 때, 다음 단계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둘째, 화. 왜 내가 지금 부상을 당해야 하나 하고 부상 사실에 대해서 화를 내게 되고 이것은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 적절하게 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화가 난다. 셋째, 타협. 만일 회복되어도, 다시 그것을 결코 않겠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거의 효과가 없다. 냇째, 우울. 부상이 실제로 심각하고 당분간 달리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울하게 된다. 다섯째, 수용. 부상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활을 계속한다. 이것은 보통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할 때이다.
많은 주자들은 부상을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 이런 심리적 반응들 사이를 오락가락 한다. 부상을 입고 달리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만일 당장 해결책이 없으면 좌절과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의문들을 품게 된다. 언제 다시 달릴 수 있을까? 부상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얼마나 더 심각한가?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 것인가? 누구에게 도움을 얻을 수 있는가? 부상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만족스런 해답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이 분야에서 정통한 사람들과 두려움과 공황의 느낌들을 말하도록 하라. 다른 주자들, 스포츠 심리학자, 또는 스포츠의학 전문의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의문들을 해결하는 것은 불안을 해소하고 회복 과정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부상의 치료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함께 작용해야한다. 스트레스는 심박수와 혈압을 올리고, 매일 매일의 에너지 요구량을 증가시키며, 잠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런 여러 가지 변화들은 몸의 치유 능력을 감소시킨다. 처한 상황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들에 대한 인식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언덕 달리기는 어떤 사람에게는 불안을 증가시키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순수한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언덕은 언덕이고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언덕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 하는 것이다. 마라톤 벽에 대해서 불안하고 위협을 느끼게 되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려지고 스트레스의 정도를 높인다. 부정적인 상황으로 경기를 해석하는 것은 여러 가지 감정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 공황, 긴장, 압박감, 또는 불안과 같은 느낌들이 운동 수행을 방해할 수 있고 이런 방어적인 자세는 더 쉽게 부상을 입게 한다. 부상을 입으면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스트레스는 치유 과정을 방해한다. 부상을 입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가 부상 부위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근육들은 더 경직된다. 부상의 예후를 희망적으로 인식하면 불안과 긴장이 줄어들고, 치유가 더 쉬워진다. 부상의 치유를 쉽게 해주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힘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달리기부상은 매우 큰 위기다. 그러나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보는 것과 같이, 부상을 하나의 기회로 볼 수 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훈련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무시되어왔을지도 모르는 생활 속의 다른 중요한 것들을 되찾는 기회로 생각하라. 예를 들면, 가족이나 직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훈련의 다른 면에 집중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근력 훈련이나 스트레칭 프로그램으로 아직도 훈련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달리기의 요소들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느끼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훈련으로부터 느끼는 감정적인 기쁨이 없이 매일 매일을 보내기는 매우 어렵다. 운동을 갑자기 중지하는 주자들은 감정의 변화를 가져오고 뇌에서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변화시킨다. 이런 효과들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중 달리기나 고정자전거 타기와 같은 대체운동을 하도록 하라. 이런 대체운동은 심리적으로 좋은 느낌을 주고 부상 부위로 가는 혈류를 자극하여 치유 과정을 빠르게 한다. 위기에 대한 견해를 바꾸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공황, 불안이 해소되고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치유를 빠르게 하고 더 큰 활력과 의욕을 되찾게 된다. 여유를 가지고, 부상이 생명을 위협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국에는 치유될 일시적인 불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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