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우중주 > 달리기일지

2012년 8월 15일
공원마라톤
AM 8:00~ 11:42
42.195키로

새벽내내 엄청 내리는 빗소리에 우중주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는, 조금은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하며 자는둥 마는둥하다가 꺴다. 아직은 몸이 올림픽에
맞춰져 있나보다.

출발때는 비는 완전히 그쳤고 35키로까지 그랬다. 이때부터 엄청 쏟아지기
시작한다. 신나게 맞고 가다가 도림천을 보니 넘어올듯 말듯~~넘치기전에
빨리 가자고 속도를 내봤지만 40키로 조금 지나 넘치기 시작~

1키로 정도를 종아리까지 오는 물살헤치고 조심조심 걷고 마지막 500여미터는
아직 넘치지 않아 열심히 뛰어 골인하니 여기도 곧 넘칠거 같아 이동하느라
난리다. 나까지는 기록체크가 되었는데 후미주자들은 어케되었는지....

물 한잔 마시고 가방 찾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골인지점 주로도 완전히
잠기어 모두들 높은곳으로 짐 나르느라 정신히 없다.
칠마회 장재연 어르신 말씀---마누라 말도 가끔은 들어야 혀~~~^^마자요~

전반---1:42:48
후반---1:59:35
합계---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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